시애틀 '비 안오는 날' 56일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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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8-13 14:22

시애틀 '비 안오는 날' 56일로 끝났다

시택공항 기준으로 12일 밤 11시58분부터 비내려

13일 오전 소나기 내린 뒤 14일부터 전형적 여름날씨

연일 사상 최장의 '비가 내리지 않은 날'을 기록했던 시애틀에 드디어 비가 내렸다.

기상청은 "주말이었던 13일 새벽 0시53분께 시애틀 기상 관측소인 시택공항에 측량이 가능한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기상관측은 표준시간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서머타임을 적용하지 않은 12일 밤 11시53분에 강우량을 측정해 시택공항에 0.02인치의 비가 내린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애틀에 '비가 안 오는 날'의 기록은 지난 6월17일부터 8월11일까지 56일로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시애틀에는 66년전인 1951년에 51일간 비가 내리지 않아 이 분야에서 역대 최장의 기록을 세웠으나 올해 새로운 기록을 쓰게 됐다.

한편 시애틀지역에 지난 11일부터 수은주가 다소 떨어지고 바다쪽에서 바람이 불면서 캐나다 산불에서 날아와 덮고 있던 먼지가 대부분 날아간 상태다.

기상청은 시애틀지역에 12일 심야부터 13일 오전까지 약간의 소나기가 내린 뒤 월요일인 14일부터는 다시 오전에 구름이 끼고 오후에는 해가 뜨는 전형적인 시애틀 날씨가 되겠으며 낮 최고기온도 70도대에 머무르겠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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