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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5-16 10:15
아마존 '문재인=북한 대통령' 티셔츠 판매 논란
판매자 '정치티셔츠' …의도적인 것은 아닌듯
미국 온라인 상거래 사이트 아마존에서 '문재인=북한 대통령'이라고 적힌 티셔츠를 판매하고 있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16일 아마존에서는 한국 대선 관련 제품 중 영문으로 '문재인을 뽑아라. 2017년 북한 대통령'이라고 적힌 면 티셔츠를 구할 수 있다. 이 제품은 검정·주황·핑크·회색·초록색 5가지 색상으로 제공되며 사이즈도 어린이부터 성인 남녀까지 다양하다.
같은 판매자는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의 티셔츠도 판매하는데 여기엔 '한국 대통령'이라고 바르게 적혀 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 다른 대선 주자의 티셔츠는 판매하지 않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을 '북한 대통령'이라고 적은 티셔츠가 의도된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 셔츠를 제공한 판매업자 '정치 티셔츠'(Political Shirts)는 상품 설명이나 제목엔 제품 사진과는 달리 문재인을 '한국 대통령'이라고 올바르게 적어놨다.
심지어 판매자는 제품 설명에서 "문재인을 지지하는 민주당원과 친구, 가족들에게 좋은 선물이 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나 상품 사진의 잘못된 표기를 비판하는 여론도 들끓고 있다. 제품 리뷰 코너에서 제니 해글러란 이름의 소비자는 "문재인은 북한이 아닌 한국의 자랑스러운 대통령이다. 이 아이템을 빨리 없애라"고 적었다. 켈리 그린이란 소비자도 "매우 모욕적이다. 문재인은 한국의 대통령이다"라고 했다.
판매업자 '정치 티셔츠'는 한국 대선 티셔츠 외에도 선거나 시위 등에서 사용될 만한 티셔츠를 판매하고 있다.
페미니즘 티셔츠나 프랑스 대선 후보였던 마린 르펜 국민전선(FN) 후보와 에마뉘엘 마크롱 후보 지지 문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 구호 중 하나였던 '오물을 치워버리겠다(drain the swamp)'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우리가 해냈다' 발언 등이 적힌 제품을 다양하게 판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