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리 송ㆍ이희정ㆍ고경호ㆍ김준배ㆍ종 데므런(왼쪽부터)씨
등 워싱턴주 한인의 날 준비위원회 관계자들이 28일 올해 제10회
대회에 관해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준비위, 리셉션ㆍ기념식ㆍ공연ㆍ시상 등 프로그램 마련
한국서 3개 공연팀, 시애틀 현지서는 디아코너스 출연
내년 1월13일 아번 공연예술센터에서 열리는 제10회 ‘워싱턴주 한인의 날’ 행사는
한인과 주류 미국인들이 함께 보고 듣고 즐기는 한마당 잔치로 펼쳐진다.
한인의 날 축제재단 김준배 이사장과 고경호 대회장, 종 데므런(홍보)ㆍ이희정(기획)ㆍ쉐리 송(주류 섭외)씨 등은 28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번 행사의 구체적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올해 1월13일 열린 9회 대회가 1부 올림피아 주청사,
2부 킹 카운티 수영장 등으로 나눠 열렸던 것과 달리 10회 대회는 단일 행사로 열린다.
한인 이민 114주년을 기념하고 워싱턴주정부가 ‘한인의
날’을 법으로 제정한 뒤 10번째 맞게 된 올해 행사는 오후 5시30분 리셉션과 만찬으로 시작된다.
리셉션은 공연예술센터 로비에서 주류사회 정치인과 선출직 공무원을 비롯해 사전 예약한 한인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같은 시각에 인접한 아번고교에서는 행사 참석을 원하는 한인들에게 저녁 식사가
제공된다.
김준배 이사장은 “리셉션과 만찬에는 대략 60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며 한 시간 정도 리셉션과 만찬을 마친 뒤 오후 7시부터 예술센터에서 기념식을 시작으로
본 행사가 2시간 정도 열린다”고 설명했다.
특히 아번 시장은 이날을 ‘한인의 날’로 공식 선포할
예정이며 2007년 한인의 날 제정 당시 서명했던 크리스틴 그레고어 전 워싱턴주지사가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그레고어 전주지사의 기조연설은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다.
이번 행사에서는 4개팀이 공연과 쇼를 벌인다. 한국에서
▲오주신 전통무용단 ▲박현주 원장의 전통 한복의상쇼 ▲퓨전 타악기 연주팀인 비트 서클 등 3개팀이 출연한다. 시애틀 현지에서는 최근 2회 정기 연주회 등에서 빼어난 기량을 선보여
화제가 된 남성중창단 ‘디아코너스’(단장 이제선)가 출연한다.
주최측은 올해가 10주년 행사인 만큼 ‘함께, 더 큰 100년을 향하여!’를
주제로 내걸었다.
특히 한인 차세대들이 한인의 날에 대한 인식은 물론 한인으로서의 정체성 확립과 자긍심을
갖도록 하기 위해 에세이 콘테스트도 마련했다.
이날 뽑힌 대상 학생에게는 시애틀 한인사회에서는 보기
드물게 2,000달러 상금의 장학금이 수여되고, 초ㆍ중ㆍ고교별
한 명씩의 우수자에게는 300달러씩의 장학금이 전달된다.
준비위원회는 또한 워싱턴주 한인사회 발전을 위해 크게 공헌한 주류사회 인사 1명을 선정해 감사패를
전달하기로 했다.
고경호 대회장은 “10회 대회 예산은 4만9,200달러 정도로 예상되며 현재 재외동포재단으로부터 2만달러 지원금, 전년 이월금 8,000달러 등 2만8,000달러를 확보했다”고 밝히고 “행사
경비마련을 위해 십시일반 후원금에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