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지역 경기호황 이어져 대다수 취업 전망
“인턴십, 자원봉사 경력이 취업에는 매우 중요”
시애틀 지역의 경기호황과 대기업들의 채용 증대에 따라 올해도 워싱턴주 대학 졸업생들의 취업전선에 청신호가 커졌다.
이번 주말인 10일 허스키 스태디움에서 열리는 졸업식에서 학위를 받는 5,700여명의
워싱턴대학(UW) 졸업생들도 비교적 밝은 표정으로 구직전선에 나서게 된다.
지난해 UW 졸업생들은 평균 8.3주
정도 구직운동을 한 후 일자리를 찾았고 졸업후 6개월 이내에 전체 졸업생의 71%가 취직에 성공한 것으로 집계됐다. 졸업생 가운데 19%는 대학원에 진학했다.
UW에는 못 미치지만 스포캔의 사립대학 곤자가는 졸업생의 65%가 6개월 내 취업했고 역시 사립인 시애틀대학(SU)은 66%가 취업했다.
각 대학 취업지원 상담관들은 올해에도 경기호황 덕분에 이 같은 취업률이 비슷하게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국 대학고용기업연맹(NACE)은 전국 기업체들이 올해 대학 졸업생들의
고용을 전년 대비 5% 정도 늘릴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STEM’으로 불리는 과학, 기술, 엔지니어링, 수학분야 전공자들은 기업들의 유치 전쟁으로 고임금과
각종 보너스를 제시받으며 스카웃 대상이 될 것으로 이들은 예상했다.
곤자가 대학의 레이 엔젤 취업개발 담당 부총장은 경기호황으로 실업률이 떨어지고 있기 때문에 올해 졸업생들이 무난히
취업에 성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UW의 패트릭 치드시 취업상담 국장은 기업체들이 연구 참여경력, 리더쉽, 인턴십 및 커뮤니티 자원봉사 경력 등을 눈여겨 본다며 인턴십
경력이 없는 졸업생은 고용 시장에서 불리할 수 밖에 없다고 조언했다.
치드시 국장은 졸업생들이 대학에서 배운 것을 취업 후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며 “소통능력, 연설, 간결하고
명확한 이메일 작성 등도 중요한 요소가 된다’고 덧붙였다.
NACE는 비슷한 스펙을 가진 두 졸업생이 취업신청을 할 경우 기업체는
이들의 전공과목 외에 스포츠, 클럽 활동, 학생회 활동 등을
고려하기 때문에 공부 뿐만 아니라 과외활동도 중요하며 특히 재학시절 자원봉사 경력은 간과할 수 없는 요소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