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임금 근로자 기준 수입 2.6%↑, 집값은 10%↑
근로자 평균 연봉은 5만6,273달러로 전년대비 2.6% 늘어
워싱턴주 근로자들의 수입 증가폭에 비해 주택가격 상승폭이 너무 크다는 분석이 나와 주민들이 삶의 질이 악화할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주 고용안전국(ESD)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으로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는
대상인 워싱턴주 근로자의 평균 연봉은 5만6,273달러에
달했다.
이는 전년도인 2014년 5만4,829달러에 비해 2.6%가
상승한 것이다. 주급기준으로 하면 2014년 주당 1,054달러에서 지난해에는 1,082달러로 올라간 셈이다.
2014년도에는 전년도에 비해 4.2%, 2013년도(5만2,635달러)에는
전년도 대비 2%, 2012년도(5만1,595달러)는 전년도 대비3.4%가 상승했다. 지난해 근로자 임금 상승폭은 최근5년 사이에 두번째 낮은 수준이다.
물론 워싱턴주 전체 근로자의 평균 연봉은 미국 전체 평균인 4만8,320달러에 비해 1인당 16.5%인
8,000여달러가 많은 것이다.
또한 알래스카ㆍ캘리포니아ㆍ코네티켓ㆍ매릴랜드ㆍ매사추세츠ㆍ뉴저지ㆍ뉴욕에 이어 전국에서 8번째로 높은
연봉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대체로 워싱턴주 근로자들의 연봉이 높은 수준이라 하더라도 문제는 집값 상승폭이 너무 크다는 점이다. 현재까지
각종 통계를 분석해보면 워싱턴주내 집값은 지난 1년 사이 10% 이상
상승했으며, 렌트 역시 두 자릿수가 상승한 상태다.
결국 근로자들의 수입 증가폭으로는 집값이나 렌트 상승폭을 따라갈 수 없다는 이야기다. 이 경우
주택융자상환이나 렌트 등을 내는 비용이 커짐에 따라 교육이나 여가나 문화생활 등의 비용을 축소할 수 밖에 없게 된다는 의미이다.
지난해 연봉 상승폭도 구체적으로 분석해보면 업종에 따라 큰 차이가 발생하고 있는 것도 문제점이다. 지난해
워싱턴주 근로자의 경우 건설업종 근무자가 전년도에 비해 5.9% 올라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어 회사 경영 관리 분야가 5.7%, 소매 무역이 5.2%로 뒤를 이었다.
지역별 근로자 임금도 큰 차이를 보였다. 킹 카운티에 근무하는 근로자의 주급이 평균 1,463달러로 가장 높았고, 스노호미시 카운티가 1,051달러로 2위를 기록했지만 오캐노간 카운티는 주당 583달러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