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역주행 운전자 “비디오게임 주인공으로 착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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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12-13 16:49

마약 역주행 운전자 “비디오게임 주인공으로 착각”

I-5 역주행 20대 운전자 히로뽕에 취한 채 운전

지난 7일 고속도로를 역주행하며 차량 12대와 연쇄충돌한 운전자가 인기 비디오게임의 주인공으로 착각해 난폭운전을 했다고 말했다.

워싱턴주 순찰대(WSP)가 스티븐 브랜트(22)로 밝힌 이 운전자는 지난 7일 오후 4시 50분께 I-5 북행차선을 과속 질주하다가 콜럼비안 웨이 출구 인근에서 다른 차량과 충돌한 후 도주했다.

경찰에 쫓긴 그는 고속도로를 역주행하며 차량 12대와 충돌한 후 고속도로에서 빠져나와 차량을 세워놓고 뛰어달아나다가 시애틀 경찰관들에 체포됐다.

브랜트는 경찰관에게 “차량질주 비디오 게임인 ‘패스트 & 퓨리어스’의 주인공으로 착각해 다른 차량들과 충돌하고도 계속 달렸다. 내가 다른 운전자들을 제치고 1등을 차지했다”고 진술했다.

브랜트는 당시 메타앰페타민(히로뽕)을 흡입하고 3일간 한잠도 자지 않은 채 운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마약운전, 뺑소니, 체포거부, 강도, 주거침입 등의 혐의로 기소된 그는 100만달러의 보석금을 책정받고 구치소에 수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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