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흑인후보 홍보물에 인종차별 낙서 발견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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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11-02 03:04

시애틀 흑인후보 홍보물에 인종차별 낙서 발견돼

시애틀시의회 4선거구 샤운 스캇 후보 상대로 혐오범죄

흑인인 시애틀시의회 후보 홍보물에 인종차별 낙서가 발견돼 경찰이 용의자 추적에 나섰다.

시애틀 시의회 제4선거구에 출마한 샤운 스캇 후보(사진)에 따르면 지난 달 29일 선거 캠프 직원의 집 앞에 설치돼 있던 홍보물에서 페인트로 쓰여진 인종차별적 낙서가 발견됐다.

스캇 후보는 이 낙서가 발견된 후 이 사실을 공개할 지 여부를 고민한 끝에 시애틀에 여전히 인종차별이 만연해 있는 점을 시애틀 유권자들에게 알리기 위해 공개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스캇 후보는 “선거 운동 기간 동안 수 많은 인종차별적 메시지를 받았다”며 “시애틀 유권자들이 이번 사건을 계기로 시애틀이 미국의 다른 도시와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을 알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나 스캇 후보는 이 사건을 29일 밤 트윗으로 알린 본인의 선거 캠프에 지속적인 지지 메시지도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제니 더컨 시애틀시장도 30일 트위터를 통해 “시애틀과 미국에서 인종차별이 사라질때가 오는 것은 아직 멀었다”며 “시애틀은 인종차별적 행위, 증오, 차별 등이 존재할 수 없고 방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애틀 경찰국 카멘 베스트 국장도 “이 사건에 대한 조사가 진행될 것”이라며 “시애틀시에서는 증오가 존재할 곳은 없다”고 강조했다.

스캇 후보는 제4선거구에서 알렉스 페더슨 후보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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