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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플로리다주와 애리조나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자 다음주 개최 예정이었던 선거 유세 행사를 연기했다.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 재선캠프 관계자는 펜스 부통령의 선거 유세 행사가 많은 주에서 연기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펜스 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 재선운동 '미국의 믿음' 투어의 일환으로 애리조나주 투손과 플로리다주 사라소타에서 연설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보건 전문가들은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따라 대규모 행사 개최가 위험하다고 경고하고 있다.

국제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이날 플로리다주에서는 9585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고, 애리조나주에서는 3593명이 나왔다.

펜스 부통령은 전날 약 두 달 만에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언론 브리핑을 다시 시작하면서 "진단 검사 건수가 늘어나서 확진자 수가 늘어난 것"이라며 코로나19 상황의 심각성을 축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