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로윈때 ‘흑인 분장’한 오리건 법대 교수 반격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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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12-27 18:01

할로윈때 ‘흑인 분장’한 오리건 법대 교수 반격 나섰다

오리건대학 셔르츠 교수 “할로윈 파티 징계는 보복성”

지난 11월 할로윈 파티에 흑인분장으로 참석해 인종차별 논란을 일으켰던 오리건대학(UO) 법대 교수가 대학측의 조사 발표에 오류가 있다고 주장했다.

낸시 셔르츠 교수는 지난 22일 자신이 고용한 홍보 회사를 통해 “대학 당국의 조사 보고서는 나를 공개적으로 망신주려는 보복성 행위일 뿐”이라고 항변했다.

대학측은 당시 2명의 변호사를 고용해 이 사건을 조사했으나 셔르츠 교수는 조사 보고서에 오류와 생략된 부문이 있어 이를 바로 잡으려 했지만 대학측이 자신의 의견을 반영하지 않고 보고서를 공개했다고 주장했다.

셔르츠 교수는 UO 의대에서 발생한 인종차별 경험을 소설로 쓴 데이몬 트위디 박사를 흉내내기 위해 얼굴과 손에 검은색을 칠하고 흑인 가발과 흰색 의사 가운을 입고 할로윈 파티에 참석했다.

그녀는 인종차별과 기회 불균등 사회 이슈를 상징하기 위한 분장이었다고 설명했지만 대학 당국은 그녀가 학교의 인종차별 금지법과 법대의 위상을 훼손했다며 그녀에 대한 징계 절차를 밟았다.

당시 이 할로윈 파티에 참석한 학생 13명과 교직원 3명 및 졸업생 2명은 모두 셔르츠 교수의 분장에 대해 함구했고, 이후 일부 법대 재학생들은 셔르츠 교수의 행동에 불만을 품고 수업을 거부하거나 타 학교 전학을 고려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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