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야팔 연방 하원 당선…인슬리ㆍ머리 재선 성공
부지사 민주당 승리, 주 총무장관 등 현역 재선
미국 역사상 최초로 인도계가 연방 의회가 진출하게 된 주인공이 워싱턴주에서 탄생했다.
8일 실시된 워싱턴주 주민 투표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끓었던 선거 가운데 하나가 짐 맥더못 의원이 정계 은퇴를 선언하면서 후임을 뽑는 워싱턴주 연방 하원 제 7선거구였다.
시애틀시 일부와 쇼어라인ㆍ에드먼즈ㆍ켄모어 등을 아우르는
이 선거구는 지난 8월 예비선거에서 프라밀라 자야팔(51ㆍ여.사진) 워싱턴주 상원 의원과 브래디 와킨쇼(32) 워싱턴주 하원 의원 등
민주당 후보가 나란히 1~2위를 차지하면서 8일 본선에 붙게
돼 큰 관심을 끌었다.
민주당끼리의 대결인데다 인도에서 이민을 왔으며 강력한 이민개혁을 원하며 이민옹호단체인
‘원 아메리카’를 창설하기도 했던 자야팔 의원은 버니 샌더스
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의 지지를 받으면서 전국적인 명성을 날리기도 했다. 와킨쇼 의원 역시 빌&멜린다 게이츠재단 출신으로 워싱턴주의 떠오르는 정치 스타였다.
결국 주민들은 8일
본선거에서 자야팔 의원의 워싱턴D.C.행을 선택했다. 첫날
개표결과 자야팔 의원이 57%를 얻고 와킨쇼 의원이 43%를
확보하는데 그쳐 자야팔 의원의 당선이 사실상 확정됐다.
제이 인슬리 워싱턴주지사도 이번 선거에서 당초 예상대로
재선에 성공했다. 첫날 개표에서는 인슬리 주지사는 56.4%를
얻었고, 시애틀항만위원회 출신인 공화당의 빌 브라이언트 후보는 43%를
얻었다. 이날 밤 첫 개표결과가 발표되지 브라이언트 후보는 “현재로서는
패배를 인정할 수 없다”며 “결과를 더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이날 실시된 워싱턴주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서는 민주당의
패티 머리 의원이 61%의 지지를 얻어 39%를 얻는데 그친
공화당의 크리스 밴스 후보를 가볍게 누르고 5선에 성공했다.
대표적 친한파인 브래드 오웬 부지사가 은퇴를 선언한 워싱턴주 부지사 선거에서는 민주당의 사이러스 하빕 후보가 56%로 사실상 당선을 확정지었다.
워싱턴주 전체 선거에서 유일한 공화당 승리자였던 킴 와이만 주 총무장관도 53%를 얻어 강력한 도전자로 평가받았던 민주당의 티나 포드로위스키 후보 지지율 47%를 앞서 당선이 유력하다. 워싱턴주
법무장관도 민주당의 밥 퍼거슨 현 장관이 큰 차이로 재선에 성공했다.
이례적으로 엄청난 자금을 쏟아 부으며 과열 양상을 보였던 워싱턴주 대법관 선거에서도 찰리 위긴스 등 현직 대법관 3명의 당선이 사실상 확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