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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10-22 13:10
한인 디자이너가 시애틀 패션위크 발탁 화제(+화보, 동영상)
써니 장씨, 미국 3대 패션쇼 행사 18명 디자이너 포함돼 13~15일 행사때 웨딩드레스작품 선보여 찬사 쏟아져 시애틀한인 디자이너가 미국 3대 패션쇼 행사로 꼽히는 ‘시애틀 패션위크’(Seattle Fashion Week)에 출전할 디자이너로 뽑혀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한국 대학에서 디자인을 전공한 뒤 미국 군인인 남편과 함께 시애틀지역으로 이민 온 써니 장씨이다.
장씨는 미국 주요 디자이너가 응모한 가운데 모두 3차례에 걸친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선발된 시애틀 패션위크 출전디자이너 18명 가운데 한 명으로 선발됐다. 한국인은 물론 아시안으로는 유일했다. 시애틀 패션위크는 뉴욕과 LA에 이어 미국에서 3번째로 규모가 큰 것으로 유명하다.
장씨는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타코마에 있는 유니온 스테이션에서 ‘SS17 콜렉션’이라는 타이틀로 열린 ‘2016 시애틀 패션위크’에 출전해 올 가을과 겨울에 어울리는 웨딩 드레스를선보이는 화려한 쇼를 펼쳐 큰 박수를 받았다.
18명의 디자이너가 230여점의 작품을 출품해 런웨이 패션쇼를 펼친 이번 패션위크에는 일반 관객은 물론이고 미국 의류전문회사 관계자 등 전문가까지 모두 1,500여명이 참여했다.
한국에서 패션을 전공한 뒤 10년 전 미군 남편을 따라 미국에 정착한 장씨는 남편의 근무지 이동이 잦아 패션디자이너로서의 활동을 제대로 하지 못했으나 최근 남편이 전역을 하면서 시애틀에 정착하게 됐고 본격적으로 디자이너로의 길을 걷고 나섰다.
지난 4월에는 벨뷰 컬렉션 ‘탑 25’에 뽑힌 데 이어 시애틀 패션위크 출전 디자이너로 선발되면서 디자이너로서 성공 가도를 예감하고 있다.
장씨는 “한국에서 디자인을 공부한 디자이너가 시애틀지역에서 작품을 출품하는 사례가 처음이었던 데다 미국 디자이너들과는 다른 독특한 스타일의 작품을 선보이면서 관계자들에게 눈에 띈 것 같다”고 겸손해하면서 “이 자리에 서기까지 결코 쉽지 않았지만 한인으로서 이런 큰 행사에 서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장씨는현재 ‘써니 케이 디자인스’(Sunny Kay Designs)를운영하며 한인은 포함해 미주류인들을 대상으로 웨딩 드레스 제작 작업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