윙룩 아시아 박물관이 시애틀 지역 한인사회의 이민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특별 전시회를 개최한다.
다운타운 인터내셔널 디스트릭(차이나타운)에 소재한 윙룩 박물관의 미셸 쿠마타 전시국장은 지난 18일 페더럴웨이
대한부인회 사무실에서 열린 관계자들 모임에 참석, “올해 11월 14일부터 내년 6월 21일까지
윙룩 박물관이 시애틀 지역 한인 이민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특별 전시회를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쿠마타 국장은 “한인이민사 연구편찬회(KAHS)와 공동으로 추진하는 이 전시회에 시애틀 지역 한인사회의 의견을 수렴해 반영하고 개인들이 소장한 자료도
기증받아 생생한 한인이민 이야기들을 주류사회에 소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워싱턴주 한인사회의 이민역사가 주류사회를 대상으로 하는 전시회를 통해 알려지는 것은 이례적으로 시애틀, 페더럴웨이, 타코마 지역의 한인 단체들이 적극적으로 동참할 예정이다.
대한부인회, 한미연합회 워싱턴지부(KAC-WA),
여성부동산 협회, 페더럴웨이 한인회, 타코마
한인회 등 사회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이날 모임에서는 아이디어 창출과정으로 ‘한국계 미국인들이 미국사회에
전반적으로 미치는 영향’, ‘한국계 미국인으로서의 삶’, ‘한국계
미국인들이 한미관계에 미치는 영향’ 등을 주제로 한 토론이 1시간
이상 심도 있게 진행됐다.
이 전시회의 자문위원으로 위촉된 신광재 KAC-WA 이사장은 “한인사회가 할 수 없는 사업을 윙룩 박물관이 해주는 격”이라며 “시애틀 지역 한인들이 소장하고 있는 이민 초기의 사진, 공예품, 음성 기록물들이 많이 기증돼 한국의 이민사를 한인들 뿐만 아니라 주요 관람객이 될 주류사회에 널리 알 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쿠마타 국장은 “페더럴웨이와 타코마 한인사회 내에서 사업, 문화, 예술, 사회봉사, 정치, 경제, 종교, 교육 등을 포함한 과거와 현재 모습에 대해 이야기 해 줄 한인들을 찾고 있다”며
“한인사회에서 일어났던 중요한 사건이나 사고에 관한 짧은 메시지를 영어로 206-623-5124(EXT 124), mkumata@wingluke.org에, 한국어는 253-228-8950 또는 kcsynn@gmail.com으로 남겨달라”고 당부했다.
윙룩 박물관은 이 전시회가 ‘보고,
듣고, 체험할 수 있는 전시회’가 되도록 앞으로도
한인사회와 수 차례 의견 수렴 및 아이디어 창출 모임을 더 계획하고 있으며 한인사회의 적극적인 동참을 기대하고 있다.
쿠마타 국장은 “지역 주민들로부터 전달된 생생한 자료들은 특별 전시회에
소중한 자료가 될 것”이라며 “이를 잘 활용해 아시아계 미국인들이
좀 더 발전된 소통의 장을 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