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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가 3분기 연속으로 매출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한 가운데, 25일(현지시간) 임원진들의 역할을 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워드 슐츠 스타벅스 최고경영자(CEO)은 이날 직원들에게 보낸 편지를 통해 "스타벅스의 혁신과 장기적인 전략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이사회와 임원진이 이른바 '장기 성장계획'을 승인했다"며 "이번 계획은 앞서 내놨던 그 어떤 계획보다도 신중하고 창의적"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번 역할 재편의 일환으로 클리프 버로우즈 스타벅스 미국법인 대표는 새로운 소매판매 그룹 '사이렌 리테일'을 총괄하며 로스팅 전문점 확장 업무를 맡을 계획이다. 또한 스타벅스와 이탈리아 고급 베이커리 '프린치'의 협력 업무도 담당한다. 

한편 케빈 존슨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스타벅스 이사들을 총괄할 계획이다. 존 컬버 중국 및 아태지역 법인 대표의 역할을 더욱 강화돼 그룹의 실질적인 회장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앞서 스타벅스는 지난 분기 실적 부진의 이유로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을 들었다. 스타벅스는 소비자 신뢰가 약화되고 있어 매출이 둔화됐다고 밝혔다. 회사 내부에서는 "지난 분기 실적 부진이 매우 이례적이다"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지난 3분기(3월25일~6월26일) 스타벅스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하는 데 그치며 시장 예상치 5.6% 성장세에 미치지 못했다. 이에 스타벅스는 앞으로는 최소한 5%이상의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공언하고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