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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4-14 10:24
'갈 곳 없는 시신들'…美응급실 직원, 병원 참상 공개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가 급증하면서 영안실이 포화돼 병원 여기저기에 시신들이 널려있다고 14일 CNN이 보도했다.
디트로이트 사이나이(시나이)그레이스 병원 응급실 직원들은 CNN에 사진 2장을 제보했다. 한 장의 사진에는 하얀 시신가방에 든 시신 3구가 침대와 옆 1인용 소파에 놓여져 있다. 이 방은 원래 수면 습관 연구에 쓰였던 곳이라고 한다.
또 다른 나머지 사진 한 장은 병원 내 주차장에 임시로 설치한 냉장창고 안을 찍은 것으로 시신들이 선반 위에 놓여져 있다. 선반 위가 꽉 차자 좁은 바닥에도 이중으로 쌓아 보관하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사진 속 파란 가방은 고인의 개인소지품을 보관한 것이다.응급실 직원들은 "영안실이 이미 꽉 찼고 병상도 부족해서 시신을 이런 곳에 보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달 초 디트로이트 내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면서 한 번에 최대 100~130명의 환자들을 돌봐야 했다고 직원들은 입을 모았다. 브라이언 테일러 사이나이그레이스 병원 대변인은 "우리 병원에서는 사망한 환자들이 적절한 방식으로 처리될 때까지 이곳에서 존중과 존엄을 지키며 안치돼 있다"며 "일시적인 관리를 위해 이동식 냉장창고 등 추가 자원을 확보했다"고 말했다.이 병원에서는 지난 9일에도 응급실 복도에서 대기 중이던 환자 2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일었었다. 밀려드는 환자 수에 비해 의료 인력과 물자가 부족했던 탓이다.당시 의료진들 증언에 따르면 인공호흡기가 필요한 심각한 중증 환자들도 종종 복도에서 장시간 대기를 견뎌내야 했다.미시간주는 미국 내에서 뉴욕·뉴저지·매사추세츠에 이어 확진자 수가 네번째로 많은 주다. 존스홉킨스대학 통계에 따르면 지금까지 미시간주에서는 2만5635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이 가운데 1602명이 사망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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