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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6-15 22:12
SPU 희생 폴 리군 수백명 애도속 장례식(+사진, 동영상)
"하늘나라로떠났지만 우리 곁에 영원히 함께..." SPU 총장'폴 리 재단' 출범 선포
아버지피터 이씨 이사장, 형이 사무총장 지난 5일 시애틀 퍼시픽대학(SPU) 총기 난사사건으로 목숨을잃은 한인 대학생 폴 리군(19)의 장례식이 가족과 한인 친지, 친구등 수백명이 참석해 애도하는 가운데 15일 오후 4시 오리건주비버튼에 있는 빌리지 침례교회에서 치러졌다.
참석자들은 마지막 작별 인사를하면서 "이군이 이 땅에서 비록 19년이란 짧은삶을 살고 하늘나라로 떠났지만 그는 우리 곁에 영원히 함께 할 것"이라고 애도했다.
이날 추모 예배에는 이군의 아버지피터 이씨와 어머니 이미라씨, 형 알러트 리, 여동생 엘리시아이양 등 가족은 물론 댄 마틴 SPU 총장, 오리건 포틀랜드지역한인, 한국에서 찾은 친척, 이군의 친구 등이 자리를 가득메웠다.
참석자들은 생전 요리와 춤을좋아했고 다른 사람들에게 항상 미소를 선물하는 장점을 가졌던 이군의 생전 모습 추억하며 하늘나라에서 영면하도록 빌었다.
댄 마틴 총장은 이날 이군의추모재단인 '폴 리 재단' 출범을 공식적으로 선언하면서 이재단은 1차적으로 SPU 연구진들의 도움으로 캠퍼스에서 정신질환으로 인한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공식 사이트(paulleefoundation.org)란 웹사이트를 갖추고 공식 출범한 '폴리 재단'의 이사장은 아버지 피터 이씨가 맡고, 실제 일을총괄하는 사무총장은 이군의 형인 알버트 이가 맡았다. 나머지 운영 등의 책임도 대부분 한인들이 맡았으며웹사이트나 우편(The Paul Lee Foundation P.O. Box 219206, Portland, OR97225)을 통해 후원금을 접수한다.
빌리지 침례교회 한인 담당인이수영 목사가 집례한 가운데 열린 이날 추모 예배에서 참석자들은 '폴 리 재단'에 후원금을 보태며 미국 사회에서 정신질환 등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커져 이번 같은 비극이 더 이상 일어나지않기를 기원했다.
현재 포틀랜드 캐스케이드 인근과 힐스보로에서‘핫팟 앤 스시(Hotpot’n Sushi)’라는 유명 회전식 초밥집을 운영하고 있는 이군의 아버지 피터 이씨와 이미라씨 부부 등 가족은 이번 사고 이후 커뮤니티가보내 준 위로와 애도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