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기ㆍ이수잔ㆍ김영민ㆍ케이 전씨 등 20여명 줌 미팅가져
바비 이 시애틀시 경제국장도 참석해 '코로나 관련 정보'제공
이 국장 “한인여러분, 코로나 혜택 나오면 무조건 신청을...”
시애틀 한인사회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워싱턴주 한인들도
심각한 타격을 입고 있는 가운데 이를 조금이나마 극복하기 위해 머리를 맞대고 나섰다.
시애틀 한인사회 지도자들이 우선 미국내 20대 대도시인 시애틀시의 코로나19의 경제 지원대책을 사실상 주도하고 있는 바비 이 경제개발국장과 온라인에서 첫 모임을 가졌다.
한인
1.5세인 이 국장은 지난 14일 오후 시애틀 한인 지도자들과
코로나 한인사회 대책마련을 위한 줌(Zoom) 미팅에 참석해 한인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정보들을 전했다.
이날 줌 미팅에는 시애틀지역 한인사회발전간담회 준비위원회를 이끌고 있는 정상기 킹 카운티 판사와 박영민 페더럴웨이
통합한국학교 이사장은 물론 이수잔 시애틀한인회장, 김영민 페더럴웨이 한인회장, 케이 전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 회장 등이 참석했다.
워싱턴주 한인변호사협회장 출신인 이승영 변호사, 김행숙, 줄리 강, 에리카 정, 지가슬씨는 물론 시애틀총영사관 홍승인 부총영사와 워싱턴주 공무원인 김 사우어씨 등 모두
20여명이 참석했다.
이
국장은 이날 미팅에서 “시애틀시 등 지방자치단체에서 지원대책을 마련하는 것은 예산 등의 문제로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방정부나 연방정부는
물론 민간기업 등이 하는 지원 프로그램이 있으면 지원을 하라”고 당부했다.
이 국장은 “예를 들어 시애틀시가 지난달 250만 달러의 예산을
편성해 관내 스몰 비즈니스에 1만달러씩을 그냥 주기로 한 프로그램에도 9,000여 업소가 신청했다”며 “이
가운데 2,000여업소는 시애틀시 관내가 아니었고, 뉴욕에서도
신청한 사례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신청자가 하도 많이 신청업소가 자격이 되는지 등을 추려내는데 직원들과 함께 3주를 꼬박 보냈다"면서 "이번에 지원한 250만 달러는 스몰 비즈니스들이 코로나를 극복하기 위해 필요한 액수의 1%도 안된다는 것을 잘안다"고 말했다.
코로나 사태로 인해 나오고
있는 지원프로그램에 대해 이만큼 많은 사람들이 관심이 있다는 것이다.
또한 전기세나 수도세 등 유틸리티는 물론 비즈니스 법인세(B&O) 등도 일단 해당 기관에 연락을 취한 뒤 납부를 하지 않아도 유예가 되고, 렌트 등의 문제도 오너들과
먼저 이야기를 나눌 것을 당부했다. 누가 해주기를 기다리기 보다는 본인이 적극적으로 나서라는 이야기다.
이
국장은 스몰비즈니스를 위한 지원책으로는 ▲시애틀시 1만달러
그랜트 ▲워싱턴주 1만달러 그랜트 ▲연방 정부 급여보호프로그램(PPP) ▲연방 긴급재난융자(EIDL) 등이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스몰 비즈니스를 상대로 하는 워싱턴주 1만달러 그랜트는 카운티별로 신청을 받고 있으며 킹 카운티와 스노호미시는 이미 접수가 마무리됐고, 피어스 카운티 등은 현재도 신청이 가능하며 PPP나 EIDL은 6월말까지 신청이 가능한 상태다.
한인 지도자들은 이날 줌 미팅을 통해 변호사나 회계사 등 전문가들이 한인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로 결의했다.
또한 한인들이 많이 종사하는 자영업 등 스몰비즈니스 지원 대책이나 실업 등에 대한 설명 및 상담은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가 맡기로 했으며, 일반적인 코로나19 사태와 관련된 정보나 상담은 한인회 중심으로 해나가자는데 의견을 모았다.
한편 유니뱅크를 비롯해 워싱턴주내 5개 한인회, 평통 시애틀협의회,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 등은 현재 코로나로 위기에 몰린 한인들을 돕기 위해 현재 모금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현재까지 6만6,700달러가 모인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