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표 앞두고 2위와 2만6,000표차
벌여
지지율도 첫날 2.3%에서 6.56%로 늘려
시애틀항만청
커미셔너 제2포지션에 출마한 한인 2세 샘 조(한국명 조세현ㆍ29ㆍ사진)후보가
지난 6일 실시된 예비선거에서 압도적인 표차로 1위를 확정지으면서 11월 본선거에서의 승기를 잡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조 후보는
13일 오전 현재 31.08%인 12만3,895표를 얻어 9만7,744표(24.52%)를 얻은 2위
그랜트 데징거(63) 후보보다 무려 6.56% 포인트차이가
나는 2만6,151표를 앞서고 있다.
현재 킹 카운티에서 개표를 앞두고 있는 투표용지는 600표 밖에
없어 향후 개표 결과에 상관없이 조 후보의 1위는 확정된 상태다.
조 후보는
첫날 개표에서 28.27%를, 데징거 후보는 25.97%를 각각 얻었으나 개표가 진행될 수록 조 후보가 지지율 격차를 벌이면서 30%를 넘어섰다.
미국
민주당은 물론 주류사회 언론도 조 후보가 벨뷰 시장 출신의 변호사로 사실상 공직자나 다름없는 데징거 후보를 큰 표차로 이긴 것에 대해 놀랍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워싱턴주의
‘탑2’ 선거제도에 따라 조 후보와 데징거 후보가 오는 11월5일 실시되는 본 선거에서 한치의 양보도 없는 선거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번 예선 결과로 인해 승기는 조 후보 쪽으로 기울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민주당
지지가 압도적인 킹 카운티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쪽 입장에서도 예선 1위를 차지한
조 후보쪽으로 지지를 몰아줄 것으로 예상된다.
예선에서도 조 후보는 킹 카운티 민주당과 킹 카운티 전체
15개 선거구 가운데 10개에서 지지를 얻어냈다. 결국 본선거를 앞두고 워싱턴주 전체 민주당이나 제이 인슬리 주지사, 다우
콘스탄틴의 지지(endorse)를 얻게 될 경우 승리는 확정적이다.
조 후보가
승리할 경우 워싱턴주 한인 선거역사상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게 된다.
인구가 240만명이 미 전국에서 13번째로 큰 킹 카운티 전체를 상대로 하는
선거에서 첫 승리가 되기 때문이다.
물론 워싱턴주 한인 후보로서는 가장 큰 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선거전에서
승리를 거머쥐는 결과를 가져오기 때문이다.
과거 신호범 박사와 손창묵 박사가 부지사와 재무장관으로 워싱턴주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선거전을 펼쳤지만 고배를 마셔야 했다. 신디 류 워싱턴주 하원의원의 경우 하원
32선거구에서 5선을 기록하고 있지만 선거인수만보면 킹 카운티
전체의 5분의 1도 안된다.
결국
조 후보가 이번 예비선거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인지도를 대폭 끌어올린 상태에서 11월 선거에서 승리할
경우 워싱턴주 상원이나 하원을 거치지 않고 주 전체를 상대로 하는 선거나 연방 하원이나 상원을 노려볼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