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 시애틀 즉문즉설 이번에도 큰 인기
“북한 핵문제 해법이 보이진 않아요”
매년 시애틀을 찾아 주제를 가리지 않고 즉석에서 질문을 받아 즉석에서 답을 하는 법륜 스님의 즉문즉설 강연이 올해도 큰 인기리에 열렸다.
시애틀 정토회(총무 주상휴)가 지난 주말인 24일 렌튼 카코극장에서 개최한 법륜스님 강연에는 300여명이 찾아
자리를 가득 메운 채 스님과 고민과 궁금증을 나누며 해법을 찾아가는 귀중한 시간을 가졌다.
3시간 가까이 진행된 강연에서 북한 동포들에 대한 남다른 사랑과 평화운동을 펼쳐왔던 법륜스님은 북한의
핵실험을 둘러싸고 한반도 주변 정세가 우려된다는 한 참석자의 질문에 대해 북한과 한국 문제를 종합적으로 설명하는데 1시간 가까운 시간을 할애했다.
스님은 우선 “안타깝지만 지금으로서는 북한 핵문제와 관련해 뚜렷한 해법이 보이지 않는다”면서 “무엇보다 한국 정부가 확고한 국가목표를 먼저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스님은 ▲무슨 일이 있어도 한반도에 전쟁이 일어나서는
안된다는 평화원칙 ▲남한의 기술력과 북한의 노동력을 결합한 경제통합을 우선 이룩할 것 등 두 가지를 국가목표로 제시했다.
이날 게임에만 열중하고 자기 일을 스스로 하지 못하는 아들에 대한 걱정으로 스님에게 질문을 했던 여성은 “스님
말씀을 듣고 나니 아들에게 ‘내가 그렇게 키워서 미안하다’ 하는 마음이 든다”며 말했다.
스님은 또 마음이 하루에도 수시로 변해 우울하다는 여성의 질문에는 “혼자서 하는 명상이나 다음 다스리기 수행 같은 것을 하기보다는 정신과를 찾아 치료를 받는 것이 현명하다”고 조언했다.
법륜스님은 미국 정토회 회원들의 명상 수련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기 위해 앞으로 동포들을 대상으로 하는 순회강연은 격년제로 하기로 함에
따라 시애틀 강연은 2018년에 열리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시애틀 정토회 관계자는 전했다.
시애틀정토회는 매주 일요일 오전 10시 턱윌라 법당에서 법륜스님의 동영상 강의를 함께 보며 공부하는
집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종교에 관계없이 누구나 참석을 환영한다.
문의: (425)268-2712
시애틀 정토회: 14720
Macadam Rd S, Tukwila, WA 981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