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연 라이트하우스 회장, 브라운 오리건주지사 면담
일자리 창출, 경제 활성화를 위해 상호 협력
한인 여성 성공신화의 주인공인 라이트하우스 김태연 회장과 여성으로 오리건주를 이끌고 있는 케이트 브라운
주지사가 만났다.
오리건주 메드포드와 캘리포니아 실리콘밸리, 애리조나주에
이르기까지 미국 주요 지역에 사무실과 공장을 두고 있는 김 회장은 지난 6일 오전 세일럼에 있는 오리건주
청사를 찾아 브라운 주지사를 만나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브라운 주지사는 특히 한반도 정세에 대한 이야기를 꺼낸 뒤 “IT 분야에
있어서 한국의 놀라운 성장은 많은 귀감이 되고 있다”며 “지역 일자리 창출을 위한 한국 기업들의 오리건 진출을 적극 환영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미 동부와 중남부에 제조공장을 설립하고 있는
삼성, LG, 현대 자동차 등의 한국 대기업들의 투자 관심을 오리건주로 돌릴 수 있는 방안이 없나 최대한의
노력을 해보겠다”고 말했다.
특히 김 회장은 “한국 고교생이나 대학생, 박사 과정의
학생을 비롯해 교수 및 연구원들의 오리건 교육기관 및 연구소와의 학술 및 인적 교류에 관심을 쏟고 있다”며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여건 마련에도
힘을 쏟겠다”고 약속했다.
브라운 주지사는 이날 역경을 딛고 초미세먼지 측정 분야에 선두 기업을 운영하고 있는 김 회장의 인생
역정에도 깊은 관심을 쏟고 “자주 만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리건주에는 세계 최대 스포츠 회사 나이키의 본사가 포틀랜드에 있으며 미국 대표적인 항공기 부품회사인
프리시전 캐스트파츠도 본사를 두고 있다.
세계 최대 반도체 회사인 인텔의 최대 R&D시설도 포틀랜드 근교의 힐스보로에 위치해 있고 멀티툴 제조사인 레더맨의 본사도 포틀랜드에 있다. 최근 IT산업의 발달로 포틀랜드 일대가 크게 성장하고 있다. 김 회장도 오리건 메드포드에 공장을 운영하면서 이곳과 인연을 갖고 있다.
이날 김 회장과 브라운 주지사 만남에 배석한 제이슨 루이스 배리 경제 국장은 “해외 기업의 유치를
위해 기업 소득세 감면, 보험료 세금 감면, 개인 소득세
환불, 개인 부동산세 감면에 관심을 갖고 의견을 교환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면담 자리에는 배리 경제 국장은 물론 오리건 주정부측에서 알렉스 켐블 남부 오리건 경제담당관, 크리스 하더 오리건 사업국장, 새롬 앵글랜드 홍보관, 라이트하우스에서는 스캇 솔튼 사장, 폴 뉴먼 부사장, 사이몬 안 박사 등이 배석했다.
고희를 넘긴 김 사장은 두 번의 이혼과 암 등을 극복하고 미국 기업 총수는 물론 미국 방송국 토크쇼
진행자, 공인태권도 8단 그랜드마스터 등의 삶으로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