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부터 9월까지 민간 보안요원 90명 투입
국내선 2시간전,
국제선 3시간전에 도착해야
다음 주부터 시택공항의 보안검색 시간이 10~15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연방 교통안전청(TSA)은 “여행 성수기를 맞아 23일부터 오는9월까지 시택공항에 민간 보안요원 90명을 투입키로 했다”고
밝혔다. 덴버에 있는 회사로부터 채용된 이들 보안요원은 신원조회를 마친 후 1주일간
각종 교육을 받았다.
이들은 시택공항에서 승객들의 몸이나 가방에서 스마트폰 등 전자장비를 내놓도록 하거나
신발을 벗도록 하는 등 검색대를 통과할 때 필요한 절차를 담당하게 된다.
TSA가 시택공항에 민간 보안요원까지 투입한 것은 시택이 전국에서 가장 빨리 성장하는 공항으로 꼽힐만큼 여행객들이 붐벼 보안검색시간이 길어지면서
비행기를 놓친 탑승객들의 원성이 높았기 때문이다.
테러예방을 위해 보안검색이 까다로워지기도 했지만 그보다 승객이 크게 늘어나 검색 및 대기시간이
길어지고 있는 것은 시택공항 만이 아닌 전국 공항의 공통적인 문제였다.
하지만 시택공항의 경우 지난 2011년부터 5년간 매년 이용객이 신기록을 세울 정도로 크게 늘어나는
것이 민간 보안요원 채용의 가장 큰 원인이 됐다.
시택공항 이용객은 지난 2011년 3,280만명으로 이전 최고였던 2008년 3,220만명을 뛰어 넘은데 이어 2012년에는 3,320만명으로 늘어났고, 2013년 3,480만명, 2014년3,750만명을 기록한데 이어 지난해에는 4,230만명으로 폭증했다. 올해도 지난해보다 이용객이 늘어나 역대 최다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택공항의 경우 연중 최고 피크는 여름 휴가기간이긴 하지만 조만간 다가오는 메모리얼 연휴에도
이용객이 폭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애틀 항만청은 연휴가 실질적으로 시작되는 오는 27일 하루 이용객이 50여만명에 달해 피크를 이룰 것으로 예상했다.
TSA는 일단 민간 보안요원을 임시로 투입했지만 장기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현재 835명인 TSA 요원을 여름 성수기 전까지 855명으로 20명 늘린데 이어 내년 초까지 추가로 28명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마약 등을 탐지하는 수색견도 현재 5마리에서
내년 초까지 10마리로 늘릴 계획이다.
시애틀 항만청 관계자는 “민간보안요원이 추가 투입됐지만
안전한 여행을 위해서는 국내선의 경우 여객기 출발 2시간전, 국제선은 3시간 전에 공항에 도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보안 검색 시간을 줄이기 위해 위험 물건 등은 아예 집에 두고 와야 하며 TSA 사전 검색(PreCheck)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도 권장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