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WMFO 임용근 명예 회장 “맥아더
장군 동상도 건립”
오리건 한국전쟁 기념식서-수필 1등 수상자에 1만달러 상금 전달
오리건주에 한국전쟁박물관과 맥아더 장군 동상 건립이 추진된다.
오리건 한국전쟁기념재단 임용근 명예 회장은 지난 주말인 21일
오리건주 윌슨빌시 한국전쟁 참전기념비에서 열린 제64주년 6ㆍ25 한국전쟁 기념식에서 “오리건에 전쟁박물관과 맥아더 장군 동상 건립을
위한 5개년 개발 계획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박물관과 맥아더 장군 동상은 오리건 한국전쟁기념공원에 세워질 계획이다.
임 명예 회장은 “한국전쟁 박물관과 맥아더 장군 동상을 세우는
프로젝트는 우리 후손들에게 한국 전쟁에 대한 사실과 의미는 물론이고 이 같은 비극이 다시는 일어나지 말아야 한다는 교훈을 주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1935년생인 그는 이날 행사에서10대 중반에 겪었던 한국 전쟁에 대한 아픈 개인사도 털어놨다. 임 명예회장은 “6ㆍ25가 발발했을 때 나는 어린 소년이었는데, 아버지께서 인민군에게 강제 징용됐으며, 같은 해 9월 한국군 경찰에 의해 처형됐다”며 “이 같은 슬픈 이야기는 내 이야기만이 아니라 그 시대를 살았던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고 말했다.
그렉 콜드웰 주 오리건 대한민국 명예영사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한국전 기념식에서 윤찬식 영사는 “한국전쟁은 수많은 사람들이 희생된 참혹한 전쟁이었으며 이들의 희생과 헌신으로 현재 대한민국이 경제적 성장과 자유를
누리고 있다”면서 “미국을 비롯한 우방들의 고귀한 희생에
대해 대한민국 정부는 그 사실을 잊지 않고 있으며 항상 고마워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윤 영사는 이날 사단법인 물망초가 한국전에 참전했던 전세계 참전 용사 등을 대상으로 실시했던 수필 공모에서 1등으로 당선된 오리건주 거주 두루리 우드(91)씨에게 상장과 상금 1만 달러를 전달하기도 했다.
또 이날 기념식에서는 생전에 오리건 한국전쟁기념재단을 이끌어왔던 고 이준성 오리건 기념재단 회장 추모식도
가족들이 함께 참석한 가운데 거행됐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김성주 오리건 한인회장을 비롯해 오리건지역 한인 단체장은 물론 박서경 서북미연합회장, 임성배ㆍ이흥복 워싱턴주 밴쿠버 한인회장 및 이사장, 윌슨빌시의회
스캇 스타 의장, 미 육군 스티븐 비치 장군 등이 참석했다.
또한
기념식과 곁들여 오리건장로찬양단과 오리건 한인합창단(단장 김석두), 오리건
한국전통무용단(단장 지승희)의 기념공연도 함께 펼쳐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