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택공항 겨울 한파와 폭풍으로 항공기 80여대 결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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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12-06 10:24

시택공항 겨울 한파와 폭풍으로 항공기 80여대 결항

활주로 빙판 등으로 알래스카 항공 35대 이착륙 금지
6일 출근길에는 큰 문제 없어…스노퀄미스키장 오늘 개장

8일 아침 또 눈 예상돼

시애틀지역에 곳에 따라 올 들어 첫 눈이 내린 5일 시택공항에서 대규모 지연 운항 사태가 빚어진 데 이어 6일 오전에도 한파로 대규모 결항 사태가 빚어져 이용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시애틀 항만청에 따르면 시애틀지역에 5일부터 최저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면서 시택공항 활주로에 빙판이 형성돼 6일 낮 12시까지 알래스카 항공 35편을 포함해 모두 82편의 출발과 도착이 취소됐다. 전날인 5일에도 활주로 빙판 등으로 일부 고객들은 탑승한 뒤 기내에서 2시간 이상 기다리는 등 큰 불편을 겪었다.

이 같은 무더기 지연과 결항으로 한국이나 LA 등에서 시애틀을 찾거나 시택공항을 이용해 다른 곳으로 떠나려던 이용객들의 발이 묵히면서 급히 일정을 바꾸는 등 고객 불편이 가중됐다.

시택공항측은 낮기온이 오르면서 6일 오후부터 항공기 운항이 정상화하겠지만 추위가 다시 몰아칠 경우 지연과 결항이 불가피한 만큼 출발 전에 이착륙 여부를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영하의 수은주로 떨어지며 빙판길 출근길이 예상된 6일 오전 I-5, I-405, I-90 등 주요 간선도로는 예상보다 높은 기온으로 얼음이 얼지 않아 운전자들의 큰 불편은 발생하지 않았다.

기상청은 이번 한파가 8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8일 아침에는 퓨짓사운드지역에 다시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시애틀시를 기준으로 7일에는 최저기온이 27도, 8일에는 33도로 낮다가 금요일인9일에는 38도로 오르며 정상기온을 찾겠다.

이번 한파와 겨울 폭풍으로 워싱턴주내 산간지역에도 큰 눈이 내리면서 시애틀에서 가장 가까운 스노퀄미를 포함해 대부분의 스키장들이 올 시즌 개장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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