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5월 중고차 판매, 전 달에 비해216%나 폭등해
월간 대비로는 미국 대도시 가운데
가장 빠른 회복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크게 줄었던 시애틀 중고자동차 시장이 미국에서
가장 빠르게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자동차 판매사이트인 아이씨카스(www.iseecars.com)는 전국 20개 대도시를 대상으로 지난
해와 올해 5월의 중고자동차 판매현황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시애틀~타코마 지역 5월 중고자동차 세일즈는 지난해와 비교해 7.8%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사태로 인해 여전히 중고차
판매가 지난해에 비해 떨어졌지만 미 전국 평균적으로는 12.5%가 떨어졌던 것에 비하면 양호한 편이다.
하지만 시애틀지역 중고차 5월의 판매량은 전달인 4월에 비해 비교하면 무려 216.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월간 대비로 보면 미국 대도시 가운데 가장 빠른 회복세를 기록했다.
20개 대도시 가운데 지난 해와 비교해서도 판매량이 증가한 대도시는 애리조나 피닉스가
유일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9% 상승했고. 지난달과 비교하면 61.7%가 상승했다.
외출금지령 기간 영업이 금지된 다른
주와 달리 애리조나는 자동차딜러 영업이 허용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타격을 가장 많이
받은 도시는 지난 해 4월 대비 35.1%나 하락한 샌프란시스코였다. 50개 주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에서도 워싱턴주 회복세도 빨랐다.
지난 4월과 비교해 5월 워싱턴주 전체 중고차 판매량은 199.5%가 상승해 펜실베니아주(227.5%)에 이어 전국 2위를 기록했다. 물론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판매량이 6.0% 하락한 상태인 것으로 분석됐다.
하와이는 팬데믹 기간 중에도 오히려
지난해보다 40%나 중고차 판매가 상승했고, 지난 달과 비교해도
122.6% 상승했다.
버몬트주는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31.8%나 급감해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씨카스 퐁 리 최고경영자(CEO)는 “중고차 판매시장은 4월에
비해 5월에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지난해와 비교해 볼 때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경기침체의 영향이
여전하다”고 분석했다.
한편 지난 해와 비교해 가장 큰
성장세를 보인 중고자동차 가격대는 1만 달러 이내로 경기침체로 인해 소비자들이 더 저렴한 자동차를 찾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중고차 시장의 20%를 차지할 만큼 가장 인기있는 가격대로 여겨지는 1만5,000달러에서 2만 달러 사이 가격대 중고차는 지난해 대비 가장
큰 하락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