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은 200명을 넘어서며 확산세를 이어갔으며, 비수도권 지역 역시 거의 모든 광역자치단체에서 확진자가 추가되면서 우려를 더했다.
해당 집계는 각 지자체 발표 등을 종합한 숫자로, 각 지역 보건소 신고와 시차가 있을 수 있어 밤 사이 추가 확진자 규모가 늘어나면 신규 확진자는 300명을 넘어설 가능성도 있다.
◇수도권 최소 208명…서울 106·경기 78·인천 24명 순
이날 오전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서울 지역 신규 확진자는 106명이 발생했다. 주요 집단감염별로는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18명 △여의도순복음교회 13명 △광화문 집회 관련 7명 △용인시 우리제일교회 1명 △타시도 확진자 접촉 9명 △경로 확인 중 26명 △기타 35명이다.
경기도에서는 이날 오후 5시 기준 44명이 발생했는데, 각 기초자지단체가 개별적으로 발표한 내용까지 종합하면 신규 확진자는 최소 78명에 이를 전망이다. 주요 집단감염으로는 △사랑제일교회 관련 8명 △광화문 집회 관련 3명 △지역사회 감염 16명 등이 늘었다.
특히 경기도에서는 모 영농조합의 회식자리에 참석한 시흥·군포·안양 지역 시민들이 확진됐는데, 이 자리에는 이들 외에도 20여명의 인원이 참석해 우려를 더했다. 경기 연천에서는 지역 내 첫 확진자(20일 확진)의 접촉자 중 6명이 확진됐는데, 카페에서 함께 팥빙수를 나눠먹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에선 이날 16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전날 질본 통계 미반영 확진자까지 더하면 총 24명이다. 인천 남동구 소재 열매맺는교회 발 확산이 이어졌으며, 광화문 집회 관련 확진자도 추가됐다.
◇강원도 확진 12명…원주 체조교실에서만 11명 추가
강원도에서 1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원주 11명, 양양 1명이다.
특히 원주 확진자들은 모두 기존 집단감염인 원주 체조교실 관련 확진자다. 이로써 원주 체조교실 관련 누적 확진자는 19명이다.
양양에서는 전날 군부대 확진자가 발생한 데 이어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충청권역 확진자 16명…사랑제일교회·광화문 집회 여파 지속
대전에서는 10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광화문 집회에 참석했던 확진자 1명이 추가됐으며, 20대 여성 은행원이 신규 확진됐다. 은행원 확진자는 광화문 집회나 사랑제일교회와는 관련이 없어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이다. 서울 강남구 확진자 접촉자 4명이 추가됐고, 4명은 역학조사가 진행중이다.
충북에서는 1명의 확진자가 추가됐는데, 이 확진자는 원주 체조교실 확진자와 접촉으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충남에서도 5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천안 3명, 아산 2명이다.
천안 137번 확진자는 지역 내 집단감염인 천안 목천읍 동산교회 관련 확진자와 접촉으로 감염됐다. 천안 138번 확진자는 감염 경로가 미상인 확진자와 접촉 후 확진됐으며, 천안 139번 확진자는 서울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다.
아산 확진자 2명은 각각 서울 관악구 확진자 접촉자, 광화문 집회 참석자다.
◇부울경 10명 확진…광화문 집회 관련 확진자 5명 포함
부산에서는 2명의 확진자가 추가됐는데, 이중 한명은 사랑제일교회 확진자의 가족이고, 다른 한명은 광화문집회 참석자다.
울산에서도 광화문 집회 참석했던 73세 남성 1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경남에서는 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중 3명은 광화문 집회에 참석했거나, 관련 확진자로부터 연쇄감염된 확진자다. 경남 181번 확진자는 경기 광명시 확진자와 접촉으로 감염됐으며, 2명의 확진자는 감염경로 미상 확진자의 연쇄감염이거나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다.
◇대구·경북 7명 확진…광화문 집회 등 수도권 발 확산
한차례 대규모 유행을 겪었던 대구에서는 전날 0시 기준보다 3명의 확진자가 늘었다. 이중 대부분은 모두 수도권 발 확진자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