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동인 목사(갈보리장로교회 담임/오레곤ㆍ밴쿠버 한인교회연합회장)
“이 어떤 아기인가!”
19세기 중반에 영국 글래스고의 한 해상 보험 회사의 매니저로 일하던 윌리엄 딕스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말구유의 왕관"이라는 시를 썼습니다.
그는 2,000년 전에 태어난 한 아기에 대해 감격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딕스는 이 아이의 탄생에서 죽음에 이르기까지 시로 썼습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딕스의 아름다운 시는 영국의 전통 민요 "그린슬리브스"의 멜로디와 결합되어 세계적으로 유명한 크리스마스 캐럴, "이 어떤 아기인가?"가 만들어졌습니다. 이 캐롤은 오늘날 미국에서 가장 많이 불리고 있는 캐럴입니다.
이 아이가 누구인지에 관해서 많은 논쟁이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무슬림은 예수님이 크리스천처럼 처녀에게서 태어났다고 믿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예수님을 단지 훌륭한 선지자로 보았고, 마리아의 아들이라고 불렀습니다.
많은 유대인들은 예수를 위대한 교사와 정치인으로 보지만 그 이상은 아닙니다. 힌두교도들은 예수님을 신 의식이 최고 수준에 도달한 자아를 실현한 부처로 봅니다. 그러나 이 세상 종교들 중 어떤 것도, 우리 그리스도인들처럼 그를 하나님의 아들로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들을 위해 다시 이 질문을 던집니다. 그는 어떤 아이입니까? 예수 그리스도가 탄생하기 700년 전에 선지자 이사야는 다가올 첫번 크리스마스를 예언했습니다. 그의 요람이 흔들리고, 별들이 비추고, 동방의 현자들이 경배하고, 천사들이 노래 부르기 전 700년 전에, 이사야는 예언자의 펜을 들어 성령의 잉크로 크리스마스 예언의 핵심과 초석이 될 시들을 썼습니다.
1. 이 아이에게서 우리는 하나님의 선하심을 봅니다.
우리는 이사야에서, "한 아기가 우리에게서 태어났다. 우리가 한 아들을 얻었다” 라는 글을 읽습니다. 여기에 두 개의 엄청난 진리가 있습니다. "한 아기가 태어났다" - 예수의 인성에 대해 말합니다. 그리고 "한 아들을 얻었다” - 예수의 신성에 대해 말합니다.
첫 번째 진리는 그가 사람의 아들임을 알려줍니다. 두 번째 진리는 그가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알려줍니다. 그는 우리와 함께 살기 위해 아기로 태어났습니다. 또한 그는 우리를 위해 죽기 위한 하나님의 아들로 오셨습니다.
2. 우리는 이 아기를 통해 하나님의 은혜를 나눕니다.
이 아기는 많은 이름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의 이름은 ‘경이로운 카운슬러, 전능하신 하나님, 영존하시는 아버지, 평화의 왕'이라고 불릴 것이다.” (사9:6, NIV) 그는 상처받은 자를 위해 오신 탁월한 카운슬러입니다. 그는 전능하신 하나님입니다. 그는 영원하신 아버지이십니다. 그리고 그는 평화의 왕이십니다.
이 어떤 아기입니까? 오신 이 아기는 특별한 방법으로 우리에게 주어진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우리 모두는 크리스마스 때 선물을 받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러나 아무리 쇼 윈도우에 값진 크리스마스 선물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다 할지라도 우리가 그것을 구입하지 않는 한 그 선물은 우리와 아무런 관련도 없습니다.
우리가 세상에서 아무리 어려운 조건에 놓여있다 할지라도 우리가 그 하나님의 선물을 받아들인다면 우리의 생애 가운데 가장 위대한 성취를 이루는 것이라고 믿습니다. 그 성취는 바로 우리 삶의 이생과 내생에서의 구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