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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1-02 01:30
바이든, 초경합주 6곳 중 4곳에서 트럼프에 앞서
미국 대선 레이스 마지막날인 1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경합주 3~4곳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앞서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단 플로리다 등 일부 경합주는 오차범위 이내인 만큼 결과를 예단하기 어렵다는 관측도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뉴욕타임스(NYT)가 실시한 애리조나·플로리다·펜실베이니아·위스콘신 등 경합주 4곳의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바이든은 4곳 모두에서 트럼프를 앞섰다. 이들 4개주는 트럼프가 4년 전 대선에서 모두 승리했던 지역이다.
바이든은 위스콘신에서 52%를 얻어 41%를 기록한 트럼프를 9%p 차로 앞섰다. 이곳의 격차는 오차범위 밖이다. 반면 애리조나와 펜실베이니아, 플로리다에선 바이든이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애리조나와 펜실베이니아에선 바이든 49% 대 트럼프 43%로 6%p차였다. 플로리다에선 바이든과 트럼프가 각각 47% 대 44%로 3%p차였다.
미국 CNN방송 여론조사에서도 바이든이 애리조나·미시간·노스캐롤라이나·위스콘신 등 경합주 4곳에서 모두 우위를 보였다. 에머슨 칼리지 조사에선 바이든이 미시간에서 52%를 얻어 45%를 얻은 트럼프를 앞섰지만, 오하이오·아이오와는 각각 1%p차로 오차범위 내에서 초접전 양상을 보였다.
ABC/워싱턴포스트(WP) 조사에선 6개 경합주 중 가장 많은 선거인단(29명)이 걸린 플로리다에서 트럼프 50% 대 48%로 2p%차로 나타났다. 플로리다는 지난 대선 때 트럼프가 1.4%p 차로 승리해 대선 승리에 결정적 역할을 했던 곳이다. 다만 펜실베이니아의 경우 바이든 51% 대 트럼프 44%로 오차범위 바깥에서 크게 앞섰다.
블룸버그는 "이 여론조사들은 바이든이 4년 전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힐러리 클린턴보다 더 잘 달리고 있음을 보여준다. 하지만 분석가들은 트럼프가 지난 대선 때처럼 경합주 승리를 등에 업고 승리할 확률도 있다고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