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9번째 좋은 환경…포틀랜드도 8위에 선정
시애틀이 미 전국 대도시 가운데 할로윈 데이를 맞아 열리는 ‘트릭 오어 트릿(Trick or Treat)’을 하기에 좋은 환경을 보유한 도시로 선정됐다.
온라인 부동산기업인 ‘질로(Zillow)’가 8년 전부터 매년 공개하고 있는 ‘트릭 오어 트릿 지표(Trick-or-Treat Index)는 올해 시애틀을 전국에서 9번째로 트릭 오어 트릿을 하기에 좋은 도시로 선정했다.
시애틀에서도 가장 ‘트릭 오어 트릿’을 재밌게 즐기고 사탕과 초콜렛을 모을 수 있는 동네는 UW 캠퍼스 인근의 로렐허스트, 우드랜드 동물원의 북서부 지역인 로얄 하이츠, UW 캠퍼스 북부 지역인 래베나, 레이크 워싱턴 연안의 매디슨 파크, 노스게이트 몰 인근의 웻지 우드 지역 순으로 꼽혔다.
질로는 이번 지표를 조사하면서 각 도시의 중간주택가격, 단독주택 비율, 범죄율, 10세 이사 어린이들의 인구 비율 등을 반영했다.
미 전국에서 가장 ‘트릭 오어 트릿’을 하기에 좋은 도시로는 필라델피아가 선정됐고 뒤를 이어 샌호제이, 샌프란시스코, 밀워키, 로스앤젤레스 순으로 5위권을 형성했다. 피닉스, 덴버에 이어 포틀랜드가 시애틀 보다 한단계 앞선 8위에 선정됐다.
한편 오는 31일 할로윈 데이를 맞아 각 지방자치단체의 경찰국은 부모들에게 안전수칙을 사전에 잘 숙지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당국은 우선 ‘트릭 오어 트릿’을 할 어린이들에게 혼자 다니지 말 것을 주문하고 있다. 여러 명이 그룹으로 ‘트릭 오어 트릿’을 다니고 최소 1명 이상의 성인이 이 그룹을 따라 다니며 만약에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차단해야 한다.
또 일찍 해가 지는 관계로 늦은 시간에 ‘트릭 오어 트릿’을 나갈 경우에는 손전등을 준비해야 하며 가능한 가로등이 켜져 있는 인도로 보행해 줄 것을 권장했다.
이와 함께 운전자들에게는 어린 아이들이 도로에 갑자기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주택가에서는 서행해 줄 것도 당부했다.
경찰국 관계자는 또 할로윈 분장을 하는 것은 좋지만 가능한 가짜 권총, 칼, 검 등은 이용하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다.
가능한 집 안으로는 들어가지 말아야 하고 차량에 태워주겠다는 낯선 사람의 제의는 반드시 거절해야 한다.
부모의 경우 아이들이 ‘트릭 오어 트릿’에서 가져온 초콜릿과 캔디들을 집에 도착하기 전에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하고 반드시 섭취 이전 먹기에 안전한지 여부를 잘 파악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