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동인 목사(포틀랜드 갈보리장로교회 담임)
“끝을 생각하며 시작하십시오”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 이후에 일어난 가장 위대한 두 가지 영적 사건을 꼽으라면 성령의 오심과 사도 바울의 회심입니다.
인류 역사 가운데 바울이라는 사람보다 더 인류에게 위대한 영향을 끼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유럽과 아시아가 바울을 통해서 복음을 받아들이게 되었습니다.
그의 믿을 수 없는 이 영향력의 비결은 무엇입니까? 그의 삶에는 놀라운 그만의 전략이 있었습니다.
1. 그리스도를 알아가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우리의 삶을 회계장부로 정리할 수 있다면 지난 날의 모든 것은 '차변(debit)'과 '대변(credit)'으로 분류할 수 있을 것입니다.
잘 아시는 대로, 차변은 인생의 부채입니다. 그리고 대변은 남에게 빌려준 돈입니다.
우리는 이 시점에 인생의 debit에 남은 잔액과 인생의 credit에 남은 잔액을 각각 합산해서 우리 인생이 적자 인생인가 흑자 인생인가를 평가할 수 있습니다.
바울은 그의 삶의 마지막 단계에서 그때까지 그가 이룬 모든 것, 그가 소중히 여기는 모든 것을 합해서 그의 인생의 대차대조표의 오른 쪽 크레딧 난에 올려 놓습니다.
아시는 대로, 그는 정말로 대단한 성취를 이루었습니다. 그렇지만 그의 사생활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모른다면 즉,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개인적인 체험과 관계가 없다면, 단 한 번의 인출로 그의 모든 크레딧은 순식간에 사라지고 영적으로 파산하게 될 것입니다.
그는 이렇게 말합니다. “내가 바라는 것은, 그리스도를 알고…” (빌3:10) 언뜻 보기에 이 표현은 좀 이상합니다. 바울은 30년 전에 다마스커스 로드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만났고 평생 그를 증거했습니다.
그런데도 그는 “내가 바라는 것은, 그리스도를 알고…”라고 말합니다. 그는 여전히 주님과의 관계에 목말라 있습니다. 여전히 그분을 더 잘 알고 싶어한다는 것입니다.
2. 충분히 성장해야 합니다. 바울은 그 다음에 또 한 가지 진실을 첨가합니다.
“내가 바라는 것은, 그리스도를 알고, 그분의 부활의 능력을 깨닫고…” 이것이 무엇을 의미합니까? 하나님께서는 저와 여러분이 스스로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기 쉽지 않다는 것을 잘 알고 계십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영적 사역을 할 수 있도록 우리의 영적 성장을 위한 영적인 힘을 주십니다. 그러므로 모든 그리스도인은 매년 매일 성장해야 합니다.
3. 하나님을 나타내야 합니다. 바울은 예수를 개인적으로 더욱 알아 가려는 것 만이 아니라, 그리스도를 향해 자라나기를 원할 뿐만이 아니라, 사람들 앞에서 그리스도를 간증하기를 원한다고 이야기합니다.
“내가 바라는 것은, 1) 그리스도를 알고, 2) 그분의 (부활의) 능력 (power)을 깨닫고, 3) 그분의 고난에 동참하여…”
사람들은 단순히 그리스도를 말하는 입술보다 그리스도를 나타내는 삶에 더 끌린다고 말합니다.
저와 여러분의 입술이 우리의 삶에 의해 뒷받침되지 않으면, 입술은 능력을 잃고 만다는 것입니다. 바울은 이 점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내가 바라는 것은, 1) 그리스도를 알고, 2) 그분의 부활의 힘을 깨닫고, 3) 그분의 고난에 동참하여, 그분의 죽으심을 본받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저와 여러분이 그리스도를 더 잘 알수록, 그리스도 안에서 더 깊이 자라 날수록, 우리 삶에서 그리스도가 더 분명하게 드러난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