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연양 대상, 박희옥씨∙김온유군 금상
시상식에 70여명 참석해 “여러분이 자랑스럽다” 격려
시애틀 온라인미디어인 ‘시애틀N’(대표 하제덕)이 창간 1주년 기념 및 시애틀총영사관 주도 제 2회 ‘한국문화 주간’ 행사의 일환으로 개최한 '제1회 코리아 글짓기 대회’ 영광의 수상자들에게 큰 박수가 쏟아졌다.
지난 19일 오후 유니뱅크 린우드 본점 3층에서 열린 시상식에는 수상자와 수상자 가족, 심사위원, 이번 대회를 후원했던 기관 단체장 등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번 대회 수상자들의 면면도 공개됐다. ‘코리아는 신디에 대한 매너’란 작품으로 대상을 수상한 벨뷰고교 9학년 조수연양은 연방 하원 선거구별 미술대회 워싱턴주 제9선거구(아담 스미스 의원)에서 1등상을 받아 연방 의회에 작품을 1년간 전시하게 된 조수빈양의 동생인 것으로 밝혀졌다.
조양은 성격이 다른 자매가 같은 방을 쓰면서 서로의 감정 차이를 이해하기 시작한 것처럼 북한을 이해하고 남북이 서로 차이를 좁혀가야 한다는 내용의 글을 통해 최고상인 대상을 받아 시애틀총영사상과 함께 상금을 받았다.
중등부 이하에서 ‘대한민국과 나’라는 제목으로 금상을 받은 스패나웨이중학교 7학년 김온유군은 시애틀통합노인회 김정열 전 회장의 손자이고, 올해 서북미문인협회 뿌리문학상을 수상한 김미선씨의 아들이었다.
‘김치에서 배우기’란 작품으로 고등부 이상 대상을 수상한 박희옥씨는 라디오한국 방송 진행자이자 수필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이날 수상 소감을 통해 “이번 작품은 도깨비 방망이처럼 내가 원하는 것은 뭐든지 척척해주는 친구를 생각하면서 글을 썼다”면서 “그 친구가 요즘 힘이 빠져 있는데 이번 수상으로 조금이라도 힘을 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중등부 이하에서 은상을 수상한 박주원양은 치과 의사인 박병준씨의 딸로 이날 시상식에 감동적인 글과 낭독으로 큰 박수를 받았다.
중등부 이하 동상을 받은 정규원군은 수필가인 정동순씨의 아들이고, 강한나양은 시애틀통합한국학교 줄리 강 교장의 딸로 확인됐다. 고등부 이상 동상을 받은 노상훈씨는 워싱턴주 미술인협회 회원으로 미술뿐 아니라 글솜씨도 뛰어났고, 한국에 머물고 있어 이번 시상식에 유일하게 불참했던 전아령양은 올해 머킬티오 카미악 고교를 졸업한 뒤 입학이 가장 힘들다는 스탠포트대학에 합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대회 심사를 맡았던 김윤선 한국문인협회 워싱턴주 지부 회장은 이날 시상식 심사평에서 “응모작품을 보면서 모국인 대한민국의 힘을 새삼스럽게 느꼈고, 많은 어머니들이 자녀들에게 한국인으로서의 긍지를 갖게 하는데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돼 감사하고 자랑스러웠다”고 말했다.
시애틀총영사관 이수원 영사와 홍윤선 시애틀한인회장, 제임스 양 타코마한인회장, 이수잔 민주평통 시애틀협의회장, 홍승주 독도홍보위원장, 윤부원 한인생활상담소장, 곽종세 한미교육문화재단 이사를 비롯해 김준배ㆍ민학균 전직 한인회장들도 나와 수상자들에게 큰 박수를 보내며 “자랑스런 코리안-아메리칸으로 성장해달라”고 격려했다.
시애틀N 코리아 글짓기대회는 꿈나무와 차세대들에게 한인으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모국인 대한민국에 대한 자부심을 길러주는 한편 주류사회인들에게 한국과 한국인에 대해 홍보하고 관심을 유도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시애틀N은 이 같은 취지에 따라 ▲대한민국과 나 ▲코리안-아메리칸이 자랑스러운 이유 ▲남북 통일이 왜 필요할까? ▲내가 알고 있는 독도는 등 4가지 주제로 청소년뿐 아니라 성인과 외국인도 한국어나 영어로 참가할 수 있도록 했다. 예상과 달리 성인들이 많이 응모한 가운데 총 50여편이 접수됐으며 브라운 변호사와 윤여춘 한국일보 시애틀지사 고문, 김윤선 한국문인협회 워싱턴지부 회장, 황양준 한국일보 시애틀지사 편집국장이 맡았다.
시애틀N 제1회 코리아 글짓기 대회는 시애틀총영사관(총영사 문덕호), 시애틀 벨뷰 통합한국학교(이사장 김재훈), 민주평통 시애틀협의회(회장 이수잔), 독도홍보위원회(위원장 홍승주), 시애틀한인회(회장 홍윤선), 페더럴웨이 한인회(회장 이희정), 타코마한인회(회장 제임스 양)가 후원했다.
tld
<시애틀N 코리아글짓기 대회 시상식 이모저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