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호미시 카운티 성병 ‘비상사태’, 원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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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7-08 12:32

스노호미시 카운티 성병 ‘비상사태’, 원인은?

카운티 보건국, 5년간 임질 243%, 매독 112% 급증

한인주민이 많은 스노호미시 카운티에 최근 들어 성병이 급증한 것으로 밝혀졌다.

카운티 보건국은 비임균성 요도염이 지난 2011년 1,762건에서 지난해에는 2,475건으로 40%나 늘어났다고 밝혔다. 특히 더 악성 성병인 매독과 임질은 2배 이상 급증, ‘경고’ 수준을 넘어 ‘비상사태’라고 보건국은 덧붙였다.

매독은 2011년 52건에서 지난해 110건으로 늘어나 112%의 증가율을 기록했고, 특히 임질은 5년 전 173건에서 지난해 594건으로 무려 243%가 폭증했다.

이처럼 성병이 급증하고 있는 것은 크게 몇가지 요인 때문으로 분석된다. 우선 청소년을 비롯한 젊은이들이 확실한 예방책없이 무분별하게 성관계를 하고 있는 경향이 커졌기 때문이다.

또한 성매매를 하는 창녀들이 늘어났고 데이팅 앱이 활성화돼 성병 발병 가능성을 키워주고 있다. 더욱이 성병 예방이나 교육을 담당한 예산이 줄어든 것도 하나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보건국 관계자는 “성병은 워싱턴주나 전국적으로 꾸준히 늘어나고 있으며 특히 시애틀지역에서는 지난 2001년 이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제는 성병확산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절실한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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