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선거에서 꼭 기독교인 후보를 찍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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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7-01 18:39

“올해 선거에서 꼭 기독교인 후보를 찍으세요”

프랭클린 그래함 목사 올림피아 집회서 촉구
주청사 광장에 5,800여명 운집

전국 50개주를 순회하며 대중집회를 열고 있는 프랭클린 그래함 목사가 29일 올림피아의 워싱턴주 의사당 광장에 운집한 5,800여명의 청중에게 “올해 각급 선거에 꼭 참여하되 반드시 기독교인 후보들에 투표하라”고 촉구했다.

그래함 목사는 그러나, 힐러리 클린턴과 도널드 트럼프 등 두 대선후보들의 이름은 단 한 번도 입 밖에 내지 않고 “악취 때문에 코를 움켜쥐더라도 최소한 기독교인들의 목소리를 들어줄 후보를 여러분이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거물 전도사인 빌리 그래함 목사의 아들로 선거의 해인 올해 전국을 돌며 ‘결정의 미국 순회 전도집회’를 열고 있는 그는 정당 차원에서는 민주당도, 공화당도 전혀 신뢰하지 않는다며 “뽑을만한 후보가 없으면 여러분이 직접 출마하라”고 덧붙였다.

그래함 목사는 선거 외에도 현재 미국인들이 무시무시한 마귀의 세력과 맞닥뜨리고 있다며 범죄, 인중차별, 낙태, 세속주의, 동성결혼 등을 예로 들고 청중과 미국과, 경찰 및 주정부 공무원들과 브래드 오웬 부지사 및 제이 인슬리 주지사를 위해 기도했다.

한 집회 참가자는 기독교인들에게는 투표참여가 권리이자 의무라는 그래함 목사의 주장에 동감한다며 “하지만 기독교인인 나는 완벽한 후보를 결코 찾지 목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참가자는 어느 대선 후보를 지지하느냐는 질문에 “아직 기도 중”이라고 답했다.

이날 집회 참가자들이 모두 그래함 목사의 설교에 동감한 건 아니다.

올림피아의 한 기독교인은 그래함 목사의 설교 배후에 정치성이 깔려 있다며 “그 점이 마음에 걸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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