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정숙
회장ㆍ신광재 이사장 남다른 각오로 새출발
전현직
회장ㆍ이사장 등으로 ‘IB16’구성해 새도약
한인회장
취임식 및 설날행사에 400여명 찾아 애정보여
시애틀과
페더럴웨이 한인회, 매릴린 스트릭랜도 축하
타코마한인회가
지난해의 내홍과 갈등을 씻어내고 새 출발을 다짐하며 커뮤니티의 전폭적인 신뢰와 지지를 당부하고 나섰다.
이같은 다짐을 담아 지난 8일 타코마 새생명교회 문화센터에서 열린 제43대
타코마 한인회 취임식에서 온정숙 회장과 신광재 이사장의 각오는 남달랐다.
온
회장은 “애정으로 지켜봐주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보듬어주고, 격려하는 마음으로 협조하며, 응원하는 마음으로 동참해달라”고 호소하며 “이 같은 마음에 힘입어 타코마한인회 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지난해
비상대책위원장에 이어 원로급이면서 이사장을 자처하고 나선 신광재 이사장은 “지난해 엉터리 같은 사람
때문에 문제가 생겼지만 현재 완전 해결은 못했어도 점차 조용하게 마무리가 돼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 이사장은 “한인회에 새로 들어온 분들은 이미 커뮤니티의 신뢰가
검증된 사람이며, 회장과 이사회를 중심으로 한인회 발전을 위한 ‘IB16’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IB16’에는
온정숙 회장과 신광재 이사장은 물론 이석창ㆍ마혜화ㆍ박창훈ㆍ박흥열ㆍ신도형ㆍ제임스 양ㆍ이정주ㆍ이연욱ㆍ이성훈ㆍ홍인심ㆍ조승주ㆍ패티 김ㆍ박미애씨 등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25년 전 구입한 가격보다 3배 이상 올라 현재 가치가 70만 달러가 넘는 한인회관을 갖고 있는
타코마한인회가 명실공히 ‘한인들의 구심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머리를 맞댈 생각이다.
지난해
혼란 속에서 사태 수습에 나섰으며 이날 신임 회장과 이사장으로 감사패를 받은 박흥열 직전 회장은 “타코마한인회가 40년이상 한인들의 역사와 함께 성장하며 거목이 됐다”고 평가했고, 패티 김 직전 이사장은 “지난해 사태 등을 거쳐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란 말이 딱 어울리며, 한인회 발전을 위해 노력하며 소소한 일상 속에 기쁨과 행복이 있었다”고
말했다.
거듭난
타코마한인회에 대한 응원도 쏟아졌다. 홍윤선 시애틀한인회 이사장은 “타코마지역에
날로 발전하고 있다”면서 “타코마한인회가 다른 단체와 협력해
한인 커뮤니티 파워를 키우는데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페더럴웨이
한인회를 대표래 김용규 전 한인회장은 김민기의 노래 ‘작은 연못’을
예로 들며 “물고기 두 마리가 서로 싸우다 한 마리가 죽으면 물이 썩어 나머지 한 마리도 죽게 된다”고
상기했다. 김 전 회장은 “불협화음이 있었지만 이젠 고진감래를
통해 타코마한인회에 좋은 일이 있을 것인 만큼 동포사회 구심점이 돼달라”고 당부했다.
타코마시장
출신으로 올해 워싱턴주 연방 하원의원에 도전장을 내민 매릴린 스트릭랜드도 인사말을 통해 “대한의 딸로
태어난 것이 늘 자랑스럽다”며 “한인 최초의 여성 연방하원의
꿈을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취임식에 이어 경기민요의 대가인 권다향 명창을 비롯해 국악한마당 팀이 무대에 올라 노들강변과 뱃노래 등을 불렀으며 서정우씨도 축하무대를 꾸몄다.
해피
라인대스 시범 및 정성옥씨의 줌바댄스 등의 신나는 공연은 물론 한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신나는 노래경연대회도 펼쳐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