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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8-25 21:14
위스콘신 시위 3일째 지속…주지사 비상사태 선언
미국 위스콘신주 케노샤시에서 백인 경찰관이 흑인 남성을 총격한 것에 대한 항의 시위가 사흘째 지속되며 폭력 사태로 진화하고 있는 가운데 주지사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총격의 희생자인 조벱 블레이크(29)의 부모는 삶의 가치의 중요성을 감정적으로 호소하면서도 폭력 시위 중단을 촉구했다.
블레이크의 부친인 제이콥 블레이크 시니어는 기자회견에서 "그들이 내 아들을 일곱 번이나 쐈다. 일곱 번이나 말이다!"며 "내 아들은 인간이고 중요한 사람이다"고 호소했다.
블레이크의 모친인 줄리아 잭슨은 단결을 호소하면서도 "하지만 도심의 폭력 시위는 내 아들이나 우리 가족이 의도한 게 아니다"며 "경찰관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앞서 토니 에버스 위스콘신 주지사는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또한 간밤에 공공기관 및 기업에 광범위한 피해를 준 약탈자와 방화범에 대응하기 위해 주 방위군 250명을 증파하겠다고 밝혔다.
케노샤에서는 전날 오후 8시로 정해진 통행금지가 대부분 무시됐다. 평화로운 시위는 일부 시민들이 건물에 불을 지르면서 폭력적으로 변했다.
에버스 주지사는 시위대의 수정헌법 제1조(표현의 자유)를 인정하면서도 무법 행위는 절대 허용하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23일 오후 5시쯤 위스콘신주 케노샤에서 백인 경찰관 2명이 조수석에서 내려 운전석으로 가 탑승하려던 블레이크에게 총격을 가했다.
블레이크 가족을 대변하는 변호사인 벤 크럼프에 따르면 블레이크는 두 여성 사이의 싸움을 말리려다 경찰이 쏜 총 7발 중 4발을 맞았다. 경찰관이 블레이크의 어린 아들 3명이 보는 앞에서 총을 발사했다.
변호사들은 블레이크가 (영구적일 가능성 있는) 하반신 마비 상태라고 밝혔다. 복부에는 구멍이 났고, 신장과 간 등에 손상을 입었으며, 대장과 소장 전체를 제거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사건으로 인해 3개월 전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백인 경찰관의 과잉 체포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사망한 데 따른 인종차별에 대한 분노가 증폭되는 모양새다.
미국 전역에서 인종차별에 항의하는 제2의 플로이드 사태로 번져나갈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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