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리걸 레이크우드 스타디움, 29일 포틀랜드 시네마크서
서북미 4개 영화관 동시상영 최초
한국에서 사상 최다인 1,500만 관객을 동원하며 한국 영화사를
새로 쓰고 있는 화제작 <명량>이 시애틀에서도
대박을 터트리면서 타코마와 오리건주에서도 상영하기로 결정됐다.
이 영화의 미주지역 배급사인 CJ 엔터테인먼트 아메리카는 시애틀을
비롯한 전국에서 <명량>이 크게 히트함에 따라 22일부터 타코마의 리걸 레이크우드 스타디움 극장(2410 84th St S, Lakewood, WA 98499)에서도
상영을 시작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오리건주 한인들을 위해 오는 29일부터
포틀랜드의 시네마크 센추리 16 극장(4040 SE 82ndAve, Portland, OR 97266)에서도
상영에 돌입한다. 오리건주 영화관에서 한국영화가 상영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서북미지역 4개 극장에서 한국영화가 동시 상영되는 것도 처음이다.
지난 15일부터 린우드 얼더우드몰 AMC영화관과 페더럴웨이 커먼스몰 센추리 영화관에서
상영에 들어간 <명량>은 지난 주말 3일 동안에만3,500여명이 관람하는 등 유례가 없는 관객몰이를 하고 있다.
특히 평일에도 인기 시간대에 표가 매진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어 현재까지 시애틀지역에서 <명량>을 관람한 관객수가5,000명은 넘어섰을 것으로 예상된다.
페더럴웨이 한인 김모씨는 “<명량>이 대히트를 날리고 있다는 뉴스를 보고 지난 18일 밤 아내
등 가족과 영화관을 찾아갔는데 단 한석만 남았다고 해서 영화를 못 보고 다음날 다시 가서 봤다”면서
“많은 한인들이 매진으로 발길을 돌리는 모습을 보고 <명량>의 인기를 실감했다”고 말했다.
<명량>은 현재 각 부문에서 새로운 기록을 쏟아내며 질주하고
있다. 이 영화는 지난달 30일 개봉 이후 역대 최고 오프닝
스코어, 역대 최고 평일 스코어, 역대 최고 일일 스코어, 최단기간 1,000만 돌파, 최초의 1,400만명에 이어 1,500만명 관객 돌파를 기록했다.
한국시간으로 20일 하루 동안 17만2,019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날짜 별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 누적
관객 수도 1,528만9,623명으로 역시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미주지역에서도 전국적으로 지난 주말 5만명
이상이 관람했다.
<명량>은 1579년 임진왜란 6년, 단 12척의 배로 330척에
달하는 왜군의 공격에 맞서 싸운 이순신 장군의 명량대첩을 그린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