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평균 1만7,000달러에
비해 양호한 편
전체 주민의 14%가 학자금 빚 갖고 있어
학자금 부채의 14%는 체납해 문제
대학 등록금 등 학자금 부채를 가지고 있는 워싱턴주 주민들의 빚 규모가 1인당 평균 1만6,211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도시문제 싱크탱크인 어번 인스티튜트(Urban Institute)에
따르면 워싱턴주민의 14%가 학자금 부채를 갖고 있다. 이는
전국 평균인 16%에 비해 2% 포인트가 낮다.
워싱턴주의 학자금 채무자들 빚은 평균 1만6,211달러로 전국 평균인 1만7,000달러에
비해서도 789달러가 적어 대체로 양호한 편이다. 하지만
이들 중 14%는 빚을 제대로 상환하지 못해 콜렉션 절차가 진행중이다.
이 같은 체납률은 전국 평균인 13%에 비해 다소 높다.
연구소측은 “불황 이후10년 사이에 미국인들의 학자금 빚이 3배 정도 늘어났다”면서
“워싱턴주도 전체적인 통계로는 양호한 편이지만 그 사이 공립대학 등을 비롯해 등록금이 대폭 인상된 것이
학자금 부담을 크게 키웠다”고 분석했다.
워싱턴주내에서도 카운티별로 학자금 빚의 규모도 큰 차이가 났다. 워싱턴주
최대 카운티인 킹 카운티의 경우 주 평균보다 다소 높은 전체 주민의 15%가 학자금 부채를 안고 있었으며 1인당 학자금 빚도 평균 1만8,437달러로
주 평균보다는 다소 높았다.
상대적으로 대학 이상을 졸업한 고학력자가의 비중이 높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들은 한 달에 204달러 정도씩 학자금 빚을 갚는데 이는 워싱턴주
평균 172달러에 비해 32달러가 많은 액수다.
반면 워싱턴주립대(WSU)가 소재한 위트만 카운티의 경우
주민들의 23%가 학자금 부채를 갖고 있었으며 이들으 채무액은 평균2만1,000달러이다. 하지만 학자금 빚 체납률은
주 전체 평균인 14%보다 5% 포인트나 낮은 9%에 머물렀다.
연구소측은 “학자금 빚의 규모는 예상대로 대체적으로 대학
등록금 인상과 관련이 많이 있지만 체납률은 대학 중퇴나 졸업률과 관련이 많다고 할 수 있다”면서 “상대적으로 졸업률이 높은 곳이 학자금 체납률도 낮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는 뉴 멕시코, 와이오밍, 캘리포니아 등 서부지역 주민들의 학자금 빚이 가장 적었던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