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돈하 목사/오리건 벧엘장로교회 담임
변해야 사는 시대지만 영원한 사랑을 선택하세요
아그파 필름회사는 코닥 및 후지와 함께 이 분야의 세계 3대 회사였습니다. 독일 기업인 아그파필름의 창립자는 작곡가로 널리
알려진 멘델스존의 아들 폴 멘델스존입니다.
아그파는 이 분야의 개척자일 뿐만 아니라 연구 분야에도 선두를
지켜 1936년에는 세계 최초로 컬러 필름을 개발해 독일인들의 자랑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누구도 예상치 않은 일이 벌어졌습니다. 2001년 회사 창립
이후 최대 흑자를 기록했던 아그파는 그후 4년이 채 되지 않은2005년 파산하고 말았습니다.
그 이유는 다른 경쟁사들은 디지털 카메라로 변환했는데 아그파는
전통적인 필름을 버리지 못하고 주춤거리다 한 순간에 매상이 급격히 떨어져 파탄을 막을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우리는 소중한 가치는 지켜야 하지만 과감하게 바꿀 건 바꾸고
버릴 건 버리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이 시대의 교회도 변하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이는 교회가
원칙 없이 새로운 프로그램을 계속 만들어야 한다는 뜻이 아닙니다. 그보다 교회의 진정한 변화는 성경의
원리로 돌아갈 때 성취됩니다.
성도가 말씀으로 돌아가고, 진정한 예배의 기쁨이 회복되고, 성도 간에 그리스도의 진실한 사랑이 나누어져야 합니다. 이렇게 교회가
성경의 모습과 더욱 가까워질 때 진정한 변화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또한 이럴 때만이 세속주의로 교회들이
계속 어려워지는 상황 속에서도 생존할 수 있습니다.
교회가 유지되는 차원을 넘어 진정한 부흥이 임하길
소망하십니까? 그렇다면 성경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그래야
진정한 변화가 일어납니다.
개인의 신앙도 마찬가지입니다.
지혜로운
신앙인은 붙들 것과 버릴 것을 분별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 취사선택이 어떤 기준으로 이뤄져야 할까요? 우리는 영원히 남는 것을 선택하고 일시적인 것을 버릴 수 있어야 합니다.
영원한
가치를 위해 헌신해야지, 일시적인 것에 집착하면 반드시 후회할 일이 생깁니다. 바울 사도는 “우리가 주목하는 것은 보이는 것이 아니요 보이지 않는 것이니 보이는 것은 잠깐이요 보이지 않는
것은 영원함이라 (고후 4:18)”고 말했습니다.
그러면 영원한 가치는 무엇일까요? 성경은 “믿음, 소망, 사랑 이 세 가지는 항상 있을 것인데 그 중의 제일은 사랑이라 (고전 13:13)”고 강조합니다.
이 세상에 영원한 것은 믿음, 소망, 사랑이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세 가지 중에서도 이 세상뿐만 아니라 천국까지 영원한 최고는 사랑이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영원한 가치인 사랑을 위해 선택하고 사랑을 위해 헌신하십시오. 그것이
후회 없는 가장 지혜로운 인생을 사는 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