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12일 ‘라
트라비아타’벨뷰 공연서 비올레타역 받아
워싱턴주 음악협회 차기 회장으로 시애틀 한인사회는 물론 주류사회에서도 왕성한 활동을 펼치며 기량을 과시하고 있는 소프라노 김도희(사진)씨가 또다시 오페라 주연 배우로 발탁됐다.
김씨는 시애틀지역 유명 젊은 성악가들로 구성된 ‘리릭 오페라 노스웨스트’가 오는 11월12일 오후 2시 벨뷰 다운타운 메든바우어 센터서 공연하는 주세페 베르디의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La Traviata)에서 주인공인 비올레타 역을 맡아 출연한다.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는
한국에서 ‘오페라 춘희’로 불리워졌다.
무엇보다 3막으로 돼 있는 오페라는 1막에 나오는‘축배의 노래’라는 아리아로도 유명하다.
프랑스 소설가인 뒤마가 쓴 소설 <동백꽃 여인>(La Dame aux
Camélias)을 기초로 만들어진 이 오페라는 고급 창녀로 파리 사교계의 꽃인 비올레타의 집에서 파티가 열리는 것으로 시작된다.
이곳에서 미모와 지성을 갖춘 비올레타를 본 젊은 귀족인 알프레도는 비올레타와 사랑에 빠지게 된다. 비올레타는
밝히지 않았지만 폐병을 앓고 있었고, 그 동안 순간적 향락에 젖어 살았기에, 알프레도의 순수한 구애를 받아들이는 것을 주저한다.
하지만 끈질긴
구애로 그를 사랑하게 됐고 둘은 파리 외곽지역에서 동거를 시작한다. 그러나 생활 감각이 없던 알프레도를
대신해 비올레타가 생활비를 댔으나 자금이 바닥나 생활고를 겼는다. 알프레도는 돈을 구하러 잠시 집을
비우고, 그 사이 그의 부친 제르몽이 비올레타를 찾아와 헤어져 달라고 부탁하자 비올레타는 그의 말을
따르기로 결정한다.
메모만 남긴 채 황급히 떠나버리자 알프레도는 돈 때문에 비올레타가 자신을 버렸다고 오해를 한다. 파리의
화려한 파티장에서 둘은 재회하고, 알프레도는 도박으로 딴 돈을 던지며 비올레타를 모욕한다.
제르몽이 나타나 비올레타가 떠난 것은 오해라고 밝히지만 비올레타는 병으로 회복이 불가능한 상태였다. 죽어가면서 알프레도와 다시 만나고, 이들은 지난 날의 아름다웠던
때를 그리워하지만, 비올레타는 결국 숨을 거두게 된다.
티켓값은 1인당 37달러이며 입장권은 리릭 오페라단
웹사이트(www.lonw.org)나 공연장에서
바로 구입할 수 있다.
베든바우서 센터: 11100 NE 6th St, Bellevue, WA 98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