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9주년 광복절 기념식 및 체육대회 성황
축구대회선 시애틀성당 팀이 2연패
타코마 한인회(회장 제임스 양)가
지난 9일 레이크우드의 해리 랭 스태디움에서 개최한 제 69주년
광복절 기념식 및 동포 운동회는 한인 1~2세들이 함께 순국 선열들의 넋을 기리고 광복의 기쁨을 함께 나눈 '한마당 잔치'였다.
이날 행사는 문덕호 총영사와 레이크우드를 지역구로 두고 있는 딕 뮤리 워싱턴주 하원의원, 스티브 오밴 상원의원 및 한인사회 단체장들이 대거 참여한 가운데 치러졌다.
제임스 양 타코마 한인회장은 “대한민국의 역사를 후손들에게 가르치고 분단된 조국을 하나로 되찾을 때까지 2세들을
가르칠 수 있는 뜻 깊은 행사가 되도록 준비했다”며 “순국
선열들의 넋을 기리고 조국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는 동시에 모두 축제를 즐기는 하루가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덕호 총영사는 “일본의 제국주의는 사라졌지만 최근 아베 정부의
독도, 위안부, 집단 자위권 등에 대해 일방적인 해석을 일삼으며
반성하지 않는 태도는 한일관계 발전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한국과 일본 양국 국민들이 슬기롭게
대화하고 의견을 조정해 21세기 양국의 새로운 관계를 개선할 수 있는 날이 오도록 노력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총영사는 또 “남북통일은 바로 나 자신의 문제며 우리 모두
함께 풀어가야 할 과제”라고 지적하고 “하루 빨리 통일이
돼 공산주의 체제에서 신음하고 있는 북한 동포들을 해방시켜 우리가 누리고 있는 평화와 번영에 합류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타코마 한인회는 이날 기념식을 마친 후 가족단위 운동회를 열었다. 그림그리기, 물풍선 받기, 청백 오재미 넣기 등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축제의
장이 마련됐고 하늘아래 밴드, 만성사물놀이, 아리랑 국악단의 공연도 참석자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타코마한인회장배 축구대회에서는 지난해 우승한 시애틀성당 팀이 올해도 결승전에서 타코마
침례교회 팀을 누르고 2년 연속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이날
경기 MVP에는 시애틀 성당팀의 앤드류 장씨가 뽑혔다.
또
이날 그림그리기 행사에서는 박시하ㆍ이주영ㆍ김서현ㆍ김
하은양이 1등상을 받았고, 브리에나 이ㆍ임상혁ㆍ엠마 스완슨이 2등상을 각각 수상했다.
한편 한인회는 이날 기념식에서 그 동안 한인회 행사를 위해 후원을 아끼지 않은 김&김 CPA 회계사무실의 김윤중 대표와 신신백화점의 차용한 대표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