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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8-31 00:17
이대호, 2루타 등 멀티히트 폭발…팀은 4연패 수렁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가 2루타를 때리며 멀티히트 경기를 펼쳤지만 팀은 끝내기 역전 홈런을 맞고 4연패에 빠졌다.
이대호는 30일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경기에 6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 5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복귀 후 안타가 없던 이대호는 3번째 경기 만에 안타를 때려냈다. 지난 5일 보스턴전 이후 무려 8경기 만에 터진 안타다. 이대호의 타율은 0.242에서 0.245로 상승했다.
이대호는 2회초 2사 후 들어선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콜 해멀스의 3구째 92.1마일 투심 패스트볼을 당겨쳐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안타를 기록했다. 이대호는 전력 질주 끝에 2루에 안착, 시즌 7번째 2루타를 기록했다.
팀이 1-4로 추격하던 4회초 이대호는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해멀스의 체인지업과 커브볼을 공략하지 못해 삼진으로 물러났다.
5회초 시애틀은 2점을 뽑아 4-4 동점을 만들었고 이대호는 2사 2, 3루 찬스에서 3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이대호는 해멀스의 바깥쪽으로 떨어지는 체인지업을 밀어쳐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만들었다. 그 사이 3루 주자가 홈을 밟았고 시애틀이 5-4로 리드를 잡았다.
이대호는 7회초 1사 1루에서는 구원투수 알렉스 클라우디오의 바깥쪽 66.3마일 체인지업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9회초 마지막 타석에서는 3루수 땅볼에 그쳤다.
시애틀은 7-6으로 앞선 9회말 루그네드 오도어에게 역전 2점 홈런을 맞고 7-8로 패했다. 4연패에 빠진 시애틀은 68승64패(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3위)가 됐다. 4연승을 질주한 텍사스는 시즌 79승(54패·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선두)째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