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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8-07 21:36
애타게 찾았던 6살 여아 결국 숨진 채 발견돼
수색 4일만에 집에서 멀지 않은 숲속에서 주검으로
14살 소녀도 실종됐다 60대 남자와 함께 발견돼
<속보> 지난 2일 집에서 자다가 증발된 브레머튼의 제니스 라이트(6ㆍ여∙사진)가 결국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킷샙카운티 셰리프국은 수색견을 동원해 제니스의 집 주변을 샅샅이 뒤져 7일 오전 11시30분께 인근 숲에서 제니스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셰리프국은 8일중 부검을 실시해 최종적으로 신원을 확인할 예정이며 제니스양이 범죄 피해로 숨진 것으로 보고 관련 수사에 나서기로 했다.
제니스는 지난 2일 밤 10시30분께 브레머튼 스틸 크릭 모빌홈 파크의 자기 집 방에서 잠을 잤으나 다음날 아침 감쪽같이 사라졌다.
하지만 이 사실을 안 부모들은 평소 이웃에 가서 잘 놀고 밥까지 얻어 먹고 오는 제니스가 이번에도 혼자 놀러 나간 것으로 보고 신고하지 않았었다. 이들은 3일 오후 8시30분까지도 제니스가 돌아오지 않자 이웃을 직접 찾아 다녔지만 발견하지 못했고 이날 밤 10시께 경찰에 실종신고를 냈다.
만 하루가 지난 뒤에 신고한 사실이 언론에 보도되고 제니스의 아버지인 제임스 라이트가 2000년도 초반 두 차례에 걸쳐 아동 성추행 혐의로 입건된 사실이 밝혀지면서 그가 딸의 실종사건에 관련 있다는 추측이 난무했다.
경찰은 “제임스 라이트는 인디언 부족이며 그들의 생활 습관상 자녀가 이웃에 가서 한참 동안 돌아오지 않아도 걱정 않고 기다리기 일쑤”라며 “부모를 의심 말고 아이부터 찾도록 도와달라”며 이례적으로 주문하고 나섰지만 제니스는 결국 숨진 채 발견돼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한편 지난 6일 정오께 스노호미시 시에서 자전거를 타고 친구 집으로 가던 엘리자베스 하우드양(14)이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색에 나섰다.
경찰은 탐문조사 끝에 집에서 15마일 정도 떨어진 린우드에서 60대 남성과 함께 있는 엘리자베스를 발견하고 그녀를 귀가시키는 한편 이 남성을 체포, 소녀와 함께 있었던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발달 장애로 지적 능력이 다소 떨어지는 엘리자베스양은 7일 아침 린우드 44가에 있는 그로서리를 찾아왔다 그를 알아 본 종업원의 신고로 발견됐다.
경찰은“엘리자베스가 할아버지와 함께 인근 호텔에서 잠을 잤다”고 진술함에 따라 함께 있었던 60대 남성과의 관계 등을 추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