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스패닉계 여직원 성, 연령 및 인종차별 들어 MS상대 소송
MS, “법정에서 해명하겠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50대
히스패닉계 여직원이 성, 연령 및 인종 차별을 당했다며 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 1996년 MS에
입사한 후 2010년부터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부문인 ‘애쥬어(Azure)’에서 소프트웨어 테스트 매니저로 일한 낸시 윌리엄스는 지난 4일
킹 카운티 법원에 인도계 매니저들로부터 차별대우를 받았고 회사측이 이를 방조했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현재 병가 휴직 중인 윌리엄스는 소장에서 인도 출신의 남자 엔지니어들이 대부분인 ‘애쥬어’ 부서는 여성직원들을 무시하고 있으며 회사측도 이 사실을 알고
있지만 클라우드 컴퓨팅이 회사의 전략 부서이기 때문에 눈감아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MS는 현재 사티아
나델라 최고경영자(CEO)는 물론 정통적으로 IT에 강한
인도계 직원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
윌리엄스는 2012년 3월
이 부서로 옮겨온 인도계 상사 밑에서 일하기 시작했다. 그 리후 그녀는 회의시간에 무시당하고 직원들간의
업무대화에서도 제외됐다고 주장했다.
또 자신의 제안은 대부분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다른 직원의 잘못도
자기 탓으로 돌리기 일쑤였으며 자기보다 낮은 직급의 남자 직원들은 자기보다 훨씬 좋은 대우를 받았다고 그녀는 덧붙였다.
윌리엄스는 또 하청업체 선정 과정에서 상사와 같은 인도계 출신의 임원이 적절한 절차를 밟지 않고 인도계
기업을 선정한 것을 알고 따져 물은 후 그 상사가 그녀를 아무도 없는 사무실로 불러들인 후 “당신은
나의 상사입니다. 당신이 시키는데로 하겠습니다”라는 말을
수차례 반복하도록 강요시켰다고 주장했다.
윌리엄스는 즉시 이 사실을 회사 인사과에 보고했지만 담당자는 인사고과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정식
진상조사 요구를 만류시켰다고 말했다.
윌리엄스는 이에 굴하지 않고 진상조사를 정식 신청했지만 진상조사는
거북이 걸음이었으며 2개월간 매일 시달렸다고 그녀는 주장했다.
윌리엄스는 공황장애를 일으키고 건강이 악화되기 시작했다고 주장하며 휴직기간 동안 2배의 임금과 보너스 스톡옵션 등 보상금과 변호사비를 청구하고 ‘애쥬어’ 부서 전직원에게 부당 차별에 대한 교육을 의무화시키도록 요구했다.
MS는 성명을 통해 “회사는
모든 직원들이 성공할 수 있는 근무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며 “MS는
이와 같은 주장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법정에서 이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