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브래드 스미스 회장 UW에 주문
컴퓨터 엔지니어 부족으로 시애틀 지역 IT 기업들이 치열한 인재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의 브래드 스미스 회장이 워싱턴대학(UW)에 컴퓨터 엔지니어를
더 많이 양성할 수있도록 학과를 확대해달라고 요청했다.
스미스 회장은 최근 퓨짓 사운드 비즈니스 저널(PSBJ)과의 인터뷰에서
“퓨짓 사운드 지역이 컴퓨터 엔지니어를 자급자족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주내 대학들이 더 많은 컴퓨터 공학 프로그램을 갖춰야 하고, 그런
면에서 이 분야의 세계최고 대학인 UW이 두번째 컴퓨터 학과 건물을 서둘러 건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UW은 지난 2014년
하반기 총 1억 1,000만 달러의 기부금을 모아 캠퍼스에
두번째 컴퓨터 공학 강의 건물을 건설하는 캠페인을 시작했다. 현재UW 컴퓨터 공학과는 강의실 부족과 재정 한계로 인해 2학년을 마치고 컴퓨터 공학과로 전공을
신청하는 학생의 1/3만을 받아들이고 있는 실정이다.
컴퓨터 공학과의 인기가 오르면서 신청자수는 점점 늘어나고 있지만 배출되는 컴퓨터 엔지니어들의 수는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 UW은 새 컴퓨터 공학 건물이 완공되면 현재 연간 300명
정도 배출하고 있는 컴퓨터 엔지니어의 수가 최고 600명으로 두배 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UW 컴퓨터 공학의 에드 라조우스카 학장은 “두번째 건물이 완공되고 더 많은 컴퓨터 엔지니어를 배출하면 UW의
컴퓨터 공학은 전국적인 우위를 점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결과적으로
이 지역의 경제를 좌우할 수 있는 학과에 이 지역 출신 학생들이 더 많이 들어오지 못하는 것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라조우스카 학장은 UW 컴퓨터 공학과 졸업생 중 90%가 워싱턴주 안에서 취업한다고 밝혔다.
MS와 아마존을 비롯한
시애틀 지역의 IT 기업들은 연간 3,500여명의 컴퓨터
엔지니어들을 고용하고 있지만 워싱턴주 대학들은 총 500여명의 엔지니어들을 배출하는데 그치고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모금 목표인 1억 1,000만
달러 중 현재까지 5,300만 달러를 모금한 UW은 주 의회에
두번째 학과 건물 건설 비용 4,000만 달러를 요청했는데 의회는 절반도 못 미치는 1,750만 달러를 배정했다.
MS는 UW을 지원하기
위해 1,000만 달러를 기부한데 이어 자체적인 캠페인을 벌여 기부금을 계속 모금할 계획이며 스미스
회장이 이 모금 캠페인을 직접 챙기고 있다.
UW의 두번째 컴퓨터 공학과 건물 공사는 2017년 상반기에 착공해 2019년 초 완공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