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성 지지자들 책방 앞서 밤새워 줄서 기다려
차기 미국 대통령 선거의 민주당 유망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시애틀 북 사인회가 성황을 이뤘다.
클린턴 전 장관은 18일 오후 5시 워싱턴대학(UW)
인근 ‘유니버시티 북 스토어’에서 회고록<힘든 선택들(Hard Choices)> 사인회를 가졌다.
이 사인회에 시애틀지역 민주당 지지자들이 몰려 UW 일대에 교통 혼잡이 빚어지기도
했다. 특히 일부 극성 지지자들은 사인회 전날인 17일 밤부터 서점
앞에서 줄을 서서 밤을 새웠다. 클린턴 전 장관의 사인을 받기 위해 이날 오전 9시부터 판매된 개당 38.33달러의 ‘팔찌’를 구입하기 위해서였다.
클린턴 전 장관은 사인회를 마친 뒤 이날 밤 ‘콩커 테크놀러지’사 스티브 싱 최고경영자(CEO)의 머다이나
저택에서 열린 후원회에도 참석했다.
시애틀 사인회가 성황을 이뤘던 것과는 달리 클린턴 전 장관의 두번째 회고록인 <힘든 선택들>은 당초 예상보다 판매가 크게 저조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주 발간된 이 책은1주일 사이 전자책(e book) 등을 모두 포함할 경우 10만권 정도가 조금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발간
당시 사전주문만 100만권에 달한다는 보도가 있었지만 실제로 팔린 분량은 10%에도 못 미친 셈이다.
2003년 클린턴 전 장관의 첫 회고록인 <살아 있는 역사>가 발간 첫 달에만 100만권 팔린 것과 비교하면 판매 부진은 더욱 두드러진다.
클린턴 전 장관은 국무장관 재임 시절을 돌아보는 이번 회고록을 집필하는 대가로 사전 인세로 1,400만 달러를 받았다.
클린턴 전 장관의 회고록 판매가 저조한 것은 퇴임 후 ‘생계형 억대 강연’에 대한 국민들의 곱지 않은 시선, 흥미로운 개인사가 담긴 첫 회고록과 달리 독자의 시선을
붙잡을 내용이 부족하다는 사실 등이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클린턴 전 장관은 국무장관 재임 시절을 돌아보는 이번 회고록을 집필하는 대가로 사전 인세로 1,400만 달러를 받았다.
클린턴 전 장관의 회고록 판매가 저조한 것은 퇴임 후 ‘생계형 억대 강연’에 대한 국민들의 곱지 않은 시선, 흥미로운 개인사가 담긴 첫 회고록과 달리 독자의 시선을
붙잡을 내용이 부족하다는 사실 등이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