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선거 발의안 중…킹 카운티 검사직 비정당화도
올해 워싱턴주 선거에 상정된 주민 발의안들
가운데 최저임금 인상 및 경전철 확장 발의안이 가장 큰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오는11월8일 선거에서 워싱턴주 유권자들은 최저임금을 오는2017년 11달러, 2018년 11.50달러, 2019년 12달러, 2020년 13.50달러까지 단계적으로 인상토록 하는 ‘I-1433’의 향방을 결정한다.
일부 반대자들은 이미 워싱턴주 최저임금이
전국에서 두번째로 높기 때문에 단계적 최저임금 인상이 필요없다고 주장하지만 최근 시애틀을 비롯한 전국의 일부 도시들이 최저임금 인상안을 앞다퉈
통과시키고 있어 워싱턴주 최저임금 인상안도 통과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발의안이 통과되면 고용주들은 최저임금
인상은 물론 종업원들에게 40시간 근무마다 1시간씩 의무적으로
적립세켜 유급병가를 허용해야 한다.
킹, 스노호미시, 피어스 등 퓨짓 사운드의 3대 카운티 주민들에겐 540억달러 규모의 ‘사운드 트랜짓3단계 확장 발의안(ST3)’도 관심사이다.
향후25년간 경전철 노선을 타코마, 에버렛, 이사콰
등지까지 연장하고 기타 대중교통 서비스를 개선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는 ‘ST3’이 통과되면 이들 3개 카운티 주민들은 재산세, 판매세, 자동차 등록세를 합해 지금보다 연평균 400달러의 세금을 더 내야
한다.
트랜짓 당국은 오는 2041년까지 경전철 승객 수가 하루 평균 56만~69만5,000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승객들도 자가용을 이용하지
않음으로써 연 평균 1만1,040달러를 절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킹 카운티 유권자들은 또한 이번 선거에서 카운티 검사장직의 비정당화 여부를 결정짓는다. 현재는 킹 카운티 선출직 공무원 중 검사장만 유일하게 민주-공화
양당 중 한쪽에 당적을 두고 출마하도록 돼 있다.
하지만 판검사는 정치와 무관한 것이 바람직하다는 여론에 따라 카운티 의회가 지난 6월 관련조항을 수정, 11월 주민투표에 상정했다.
워싱턴주의 39개 카운티 중 7개 카운티는 당적과 관계 없이 출마할 수 있지만 지난해 밥 퍼거슨 법무장관이 나머지 32개 카운티도 관련 규정을 바꿀 수 있다는 유권해석을 밝힘에 따라 킹 카운티는 유권자들에게 결정권을 넘기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