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풍스런 신학교가 호텔로 탈바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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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1-11 12:28

고풍스런 신학교가 호텔로 탈바꿈한다

주정부, St. 에드워드 주립공원 재개발계획 승인

켄모어의 세인트 에드워드 주립공원에 소재한 1930년대 신학교 건물이 랏지 형태의 호텔로 재개발될 길이 열렸다.

워싱턴주 공원오락위원회는 오래 방치돼 몰골이 흉해진 이 로마네스크 건축양식의 학교건물을 시애틀 개발업자 케빈 대니엘스에 62년간 임대하는 방안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위원회는 이 건물을 4,500만달러를 들여 보수해 호텔로 전용하되 건물 소유권을 주정부가 유지토록 하겠다는 대니엘스의 제안을 쌍수로 환영했다. 하지만 316 에이커에 달하는 이 공원 주변의 주민들과 산책객들은 위원회 결정에 강하게 반발했다.

주민들은 레이크 워싱턴 호반의 이 한적한 공원에 호텔이 들어서면 주민들은 조용히 쉴 곳을 잃게 된다며 3,000여명의 서명을 모아 반대 캠페인을 벌였었다.

주정부는 진난 1977년 천주고 시애틀 교구로부터 이 신학교 건물과 부지를 700만달러에 인수했다. 하지만 2014년 관련예산이 대폭 삭감돼 보수공사에 필요한 1,400만~1,600만달러를 확보할 수 없게 된 공원오락 위원회는 이 건물을 방치할 수밖에 없었다.

공원위원회의 승인과 관계없이 대니엘스와의 임대계약은 켄모어 시당국의 최종 허가를 받아야 한다. 시정부는 오는 14일 시청에서 공청회를 열어 주민들의 여론을 수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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