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국 별로 보면 미국은 -5.9%에서 -8.0%로 2.7%p 하향 조정했으며 프랑스는 -7.2%에서 -12.5%로 5.3%p 낮췄다. 이밖에 △스페인(-4.8%p) △이탈리아·영국(-3.7%p) △캐나다(-2.2%p) △독일(-0.8%p) △일본(-0.2%p) 등도 일제히 성장률이 하향 조정됐다. 이탈리아의 경우 성장률이 -12.8%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신흥개도국 중에는 중국이 1.2%에서 1.0%로 0.2%p 낮아졌으며 인도는 1.9%에서 -4.5%로 6.4%p 하락하면서 역성장이 우려됐다. 이밖에 △멕시코 -3.9%p △브라질 -3.8%p △러시아 -1.1%p 등의 하락폭을 기록했다.
IMF는 올해 각국의 성장률 전망치와 내년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영향과 함께 미·중 갈등 등을 위험요인으로 꼽았다.
IMF는 "팬데믹 전개양상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상·하방위험 중 어느 것이 우세하다고 말하기 어려우나, 상당한 하방위험이 상존한다"며 "코로나19 재확산과 실직 장기화, 금융여건 악화 등 팬데믹 관련 위험 뿐 아니라 미국-중국 간 긴장 고조와 세계석유기구(OPEC)+ 국가간 갈등, 사회적 불안 등으로 경제활동에 부정적 영향도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IMF는 이에 각국이 보건 지출을 늘리고 무역긴장 완화를 위한 국제공조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IMF는 "각국은 보건시스템에 필요한 재원을 확보해야 하며 정보공유, 백신개발 자금지원 등을 위해 국제공조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코로나19가 확산되고 있는 국가는 방역과 경제피해 최소화에 중점을 두고 선별적 지원조치와 재교육 확대, 사회안전망 확충 등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긴급한 유동성 지원 외 향후 무역긴장 완화와 기후변화 대응 등에 대한 국제공조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