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수감사절
전에 음성판정 받고 여행하려는 주민들 몰려
하루 3,000~4,000명하던 검사 주민 최근 5,500여명으로
워싱턴주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제3차 대유행이 창궐하고 있는 가운데 시애틀지역에 있는 무료 코로나 검사소가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추수감사절
이전에 코로나 음성판정을 받고 가족모임을 갖거나 여행 가려는 사람들이 장사진을 이루고 있는 것이다.
이로
인해 정작 코로나 증상이 있어 정작 검사이 필요한 유증상자들이 코로나 검사를 바로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시애틀시 관내에는 모두 4개의 선별 검사소가 있다.
이곳에는
2주 전까지만 해도 하루 3,000~4,000명을 검사를
받았지만 지난 17일엔 5,465명을 테스트했다.
이
검사소를 지휘하고 있는 시애틀소방국의 브라이언 월레스 서장은 “추수감사절에 앞서 검진을 받기 위해 몰려오는
무증상자들 때문에 대기 줄이 60~90분 지연되기 일쑤이고 결과적으로 예약 없이 찾아온 유증상자들을
돌려보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진다”며 이는 공정과 평등의 원칙에 위배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코로나 바이러스 자각 증상이 없거나 확진자와 접촉한 적이 없는 사람들은 어차피 추수감사절에도 모임이나
여행을 자제해야 하며 따라서 검진을 서둘러 받을 필요가 없다”며 당장 증상이 있는 사람들이 검사소를
찾아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주정부
보건부 캐시 로피 박사는 요즘 코로나 팬데믹이 지난 3월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확산하면서 감염자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며 무증상자들은 명절을 맞아 제발 집에 머물러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그녀는
이런 추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추수감사절 날 15명이 모임을 갖는다면 그 중 코로나 확진자 1명이 낄 확률이 18%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보건부
집계에 따르면 주 전체 검사자수도 두 달 전까지 하루 1만2,000여명이었지만
팬데믹 확산 이후 요즘은 2만2,000~2만4,000명으로 2배 이상 늘어났으며 전체 검사자의 8%가 양성판정을 받았다.
시애틀시는
다운타운 소도지역과 오로라 애비뉴 노스 지역에 드라이브 스루 검사소를, 레이니어 비치와 웨스트 시애틀
지역에 보행자 선별검사소를 각각 운영하고 있다.
검사를
원하는 주민들은 온라인으로 예약해야 하지만 ‘컴맹’이나 영어가
불편한 이민자 등은 예약없이 방문해도 검사를 받을 수 있다.
현재
4개 검사소에 매일 긴급 검사요원 30~32명, 등록접수 요원 45명, 주차안내
요원 10~12명이 배치돼 쉴틈 없이 작업을 하고 있다. 이외에도
행정요원, 장비 및 시약 보급요원, 확진자 관리요원 등 부수인원도
한계점에 달하고 있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