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론 대출 1만6,325달러로 워싱턴주 28개 대학중 25위
사립예술대 졸업생 빚이 가장 많아
미국 대학 졸업생들의 학자금 부채가 큰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워싱턴주 주요 대학 졸업생들의 빚 규모도 공개됐다.
연방 교육부 조사에 따르면 서북미 최고대학인 워싱턴대학(UW) 졸업생들의 중간 대출 빚은 1만6,325달러로 집계됐다. 연간 4,000달러 정도씩의 빚이 쌓이는 셈이다. UW에서 학업을 중도
포기한 학생들의 중간 빚은 1만1,400달러에 달했다.
UW 졸업생들의 빚 규모는 분석이 가능한 워싱턴주 28개 대학
가운데 25위로 매우 낮은 수준이다. 공립대인 만큼 상대적으로
등록금이 싼데다 연방정부와 주 정부의 그랜트 등이 많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그 밖의 주요 대학들 중 워싱턴주립대학(WSU) 졸업생 빚은2만977달러, 중퇴자 빚은 1만1,250달러로 28개
대학 가운데 21위였다. 웨스턴워싱턴대학(WWU)은 졸업생 1만9,500달러, 중퇴생 1만478달러로 23위를 기록했다.
예상대로 사립 및 예술대학 졸업생들의 빚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풀스보에 있는 아트&디자인 노스웨스트칼리지는 졸업생 빚이 4만5,000달러로 가장 많았다. 2위인 턱윌라의 피닉스대학(UP)은 3만5,500달러였으며
스포캔의 곤자가대학이 2만7,000달러로 공동 6위를 기록했다.
시애틀대학(SU)이 2만5,334달러로 12위, 시애틀퍼시픽대학(SPU)이 2만5,000달러로 14위를 기록했다.
휘트먼 칼리지는 연간 등록금이 5만4,865달러로
워싱턴주 4년제 대학 가운데 가장 비싸지만 졸업생의 중간 빚은 1만5,990달러로 28개 대학 중 26위로
적었다. 입학생들의 성적을 기준으로 워싱턴주 최고대학으로 꼽히는 휘트먼 칼리지 졸업생들의 빚이 적은
것은 학비가 비싸지만 장학금 등 혜택도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분석 기관마다 다른 기준을 적용하기 때문에 일반화할 수 없지만 학자금 재융자 전문기업 ‘lendedu’사가
최근 발표한 전국 50개주 학자금 융자 보고서에 따르면 빚을 갖고 졸업하는 워싱턴주 대학생들의
비율은 56%에 달하며 이들 평균 부채액은 2만4,997달러로 전국에서 11번째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