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5억1,300만달러…주가 9% 뛰어 ‘함박
웃음’
익스피디아도 주가 ‘껑충’
세계 최대 온라인 소매업체인 아마존이 분기 사상 최고 순이익을 내면서 주가가 급등해 주주들이
함박 웃음을 짓고 있다.
아마존은 장이 마감된 뒤인 27일 오후 늦게
지난 1분기(1~3월)에
모두 291억3,100만 달러의 매출에다 5억1,300만달러(주당 1.07달러)의 순이익을 냈다고 발표했다.
이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227억2,000만 달러에 비해 28%가 증가한 것이고 월가가 예상했던 280억 달러를 훨씬 상회한 것이다.
순이익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 투자로 인해 5,700만
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던 것에 비해 대폭 흑자로 전환하며 시장 기대치인 주당 58센트를 거의 2배 가까이 뛰어넘는 기록을 세웠다.
아마존이 이처럼 좋은 실적을 낸 것은 무엇보다 온라인에 저장하는 것을 의미하는 ‘클라우딩 컴퓨팅 비즈니스’의 괄목할 만한 성장이 큰 기여를 한 것으로
분석된다.
아마존의 클라우딩 서비스인 ‘AWS’1분기 수입은 6억400만 달러로 1년
전에 비해 무려 64%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여기에다 아마존의 하드웨어 제품이라고 할 수 있는 ‘e리더
킨들’과 인터넷 기반의 스마트 스피커인 ‘에코’(Echo)의 판매가 예상을 뛰어넘으면서 순이익을 끌어 올렸다.
킨들제품인
파이어 태블릿은 지난해 1분기보다 무려 2배 이상 팔렸으며
에코 역시 지난해 출시 이후 수차례에 걸쳐 매진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아마존은 매진으로 에코 제품을 5월까지 배송하지 못할 상황이다.
아마존은 가격에 있어서도 애플을 포함한 다른 하드웨어 라이벌들과 다른 접근방식을 취한 것도 최근 순이익 급증의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아마존의 최고급 기기는 대부분 200달러 안팎으로 광범위한 소비층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 제프 베조스 최고경영자는 “우리는 프리미엄
제품에도 저렴한 가격을 매기기 때문에 많은 고객들이 우리 제품을 찾는다”고 자랑했다.
아마존이 1분기 사상 최고 이익을 내자 다음날인 28일
주가가 9.57% 뛰면서 주당 660달러에 바짝 다가섰다.
아마존이 이같은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직원이 하루에 160명씩이나 늘어나 현재 전 직원이 24만5,200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벨뷰에 본사를 두고 있는 여행관련 예약전문업체인 익스피디아도 1분기에 전년도 동기보다 39%나 급증한 19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매출신장에도 불구하고 여행 예약 관련업체인 오비츠와 홈어웨이 등을 인수하는 바람에 1분기에 1억2,190만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하지만 매출이 늘어나면서 회사가 급성장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28일 주가가 8.21%나 올라115.77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