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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7-20 15:42
"美 코로나 대응, 전세계 경제회복 발목 잡아"-로이터
세계 GDP 1/4 차지하는 미국 경제
잘못된 코로나 정책으로 회복기미 없어
미국의 호황이 2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세계 경제를 끌고 갔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면에선 미국의 정책이 전 세계 경제를 바닥으로 끌어내리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20일 진단했다.
통신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문제가 많은 미국의 대응이 전 세계의 지속적인 회복세에 주된 리스크(위협 요인)로 부상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그러면서 국제통화기금(IMF)의 최근 미국 경제 리뷰를 소개했다.
◇ "美인구 상당수 확진, 수요 약화시킬 것" = IMF는 "전 세계적으로 앞으로 수개월, 수년이 힘들 것이며 특히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여전히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 특별히 우려사항"이라고 진단하며, 경제 성장에 대한 리스크 중 하나로 빈곤의 증가에 따른 "사회적 동요"를 꼽았다.
IMF는 "앞으로 미국 인구의 상당수는 몇 년 간 생활수준의 중대한 악화와 심각한 경제난과 싸워야 할 것"이며 "이것은 결국 수요를 더욱 약화시키고 장기적인 성장 전망을 악화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통신은 IMF의 진단은 "암울한 일련의 사실들에 대한 냉담한 묘사"라며 3조달러 경기부양책이 종료될 때쯤에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기록적인 수준으로 급증하고 있다고 전했다.
◇ 미국 지금도 마스크 논쟁으로 시간 낭비 : 또 세계의 다른 나라들과 달리 미국은 마스크 착용을 놓고 지금도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소개했다.
마스크의 효용이 과학적으로 입증됐음에도 미국은 아직도 자유를 중시하며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하지 않고 있다. 이로 인해 최근 들어 확진자가 더욱 늘고 있다.
통신은 "다른 주요 강대국들에, 이것(미국이 처한 상황)은 코로나 바이러스와 그것의 경제적 여파와 관련한 자국의 분투에 가중치를 더하고 있다"면서 미 경제는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약 4분의 1을 차지하고 있고 미국의 서비스업이 직간접적으로 전 세계와 연결돼 있다고 상기시켰다.
◇ 獨 대미 수출, 36% 급감 = 통신은 코로나19 대응책에서 가장 효과적이었다고 평가받는 국가 중 하나인 독일은 대미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36% 급감했다고 밝혔다. 또 일본에선 "(경제) 회복 속도가 미국의 바이러스 억제 성공과 직접적으로 연결이 돼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고 전했다.
또 캐나다 중앙은행은 올해 미국 GDP가 8.1% 위축될 것으로 전망했다고 전하면서 "캐나다 수출의 4분의 3이 미국 국경을 넘기 때문에 (미국 경제의) 추가적 악화는 캐나다에 직접적으로 타격을 입힐 수 있다"고 소개했다.
남쪽으로 국경을 맞대고 있는 멕시코에서도 매일 기록적인 확진자 숫자가 발표되고 있지만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즈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미국의 수치를 언급하는 방식으로 정부에 대한 비난을 종종 피해가고 있다.
미국의 경제조사기관 컨퍼런스보드의 엘리자베스 크로풋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사람들이 일자리나 임금을 잃고 있다는 것은 하방 가중치이다. 이것은 전 세계적으로 소비력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